IS, 팔미라유적 50년 연구 노학자 참수 시신 전시

IS, 팔미라유적 50년 연구 노학자 참수 시신 전시

입력 2015-08-19 09:26
업데이트 2015-08-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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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급진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 조직원들이 세계적으로 이름난 시리아의 팔미라 유적을 연구해온 노학자를 참수하고 시신을 유적지 기둥에 매달았다.

팔미라는 고대 실크로드를 따라 들어선 주요 교역 도시 중 하나로 2천년 전 로마시대 때의 유물과 유적이 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마문 압둘카림 시리아 문화재청장은 팔미라 유적을 50여 년간 연구한 학자 칼리드 아사드(82)가 IS에 의해 처형됐다는 사실을 그의 가족이 알려왔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압둘카림 청장은 아사드가 한 달 넘게 붙잡혀 심문을 받았다면서 “유적 연구에 헌신한 학자가 그 유적지에서 참수돼 시신이 기둥에 걸려 있다는 걸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사드는 팔미라 고고학계 대표로 일하며 관련 논문 여러 편을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고, 수십 년간 미국과 프랑스, 독일, 스위스 고고학자들과 함께 발굴 연구를 수행했다.

앞서 지난 5월 팔미라가 IS에 함락되기 전 시리아 정부는 수백 개 고대 입상을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고 밝힌 바 있다.

IS는 지난 6월 로마시대 구조물은 아니지만 ‘불경스러운 이단’이라는 이유로 영묘 두 곳을 파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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