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 사고 원전 인근 산불 확산…”방사능 수준은 정상”

체르노빌 사고 원전 인근 산불 확산…”방사능 수준은 정상”

입력 2015-08-10 16:09
업데이트 2015-08-1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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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사고 원전 인근 숲에서 올해 들어 세 번째 발생한 산불이 더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산불 이틀째인 9일(현지시간) 기존 화재가 완전히 진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근 지역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했다고 현지 비상사태부 공보실이 밝혔다.

공보실은 1986년 체르노빌 원전사고로 사람이 살 수 없는 ‘소개 구역’으로 묶인 지역(원전에서 반경 30km 이내 지역)의 숲에서 8일 산불이 발생해 이튿날까지 완전히 진화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후 2시께 역시 소개 구역에 속한 코프쉴로프카와 부다바로비치 마을 사이 숲에 또다시 불이 붙었다고 전했다.

비상사태부는 소방헬기와 소방차, 약 100명의 소방대원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사태는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화재 발생 지역과 인근 지역의 방사능 수준도 정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보건 당국도 이날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자국 서부 지역의 방사능 수치를 점검한 결과 정상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체르노빌 원전 소개 지역에선 지난 4월 말과 6월 말에도 대형 산불이 발생해 각각 나흘과 이틀 만에야 진화된 바 있다.

환경 단체에선 체르노빌 사고 원전 인근 숲에 지금도 여전히 방사능 물질이 남아있어 이 물질들이 화재로 연기를 통해 확산하면서 주변 지역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은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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