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찰, 가정집서 주검 8구 수습…용의자 검거

미국 경찰, 가정집서 주검 8구 수습…용의자 검거

입력 2015-08-09 22:52
업데이트 2015-08-09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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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찰이 한 가정집에서 어린이 5명과 어른 3명 등 총 8구의 시신을 수습하고 총격전을 벌인 용의자를 검거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지역 방송인 KHOU 방송과 NBC 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주 해리스 카운티 경찰은 전날 오후 9시께 휴스턴 인근의 한 가정에서 일상적인 가택 순찰을 하던 중 집에서 응답이 없자 이를 수상하게 여겼다.

자체 정보를 통해 이 집에 사는 가족을 무자비하게 폭행한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된 한 남성(49)이 현재 집에 있다는 내용을 입수한 경찰은 집을 포위하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던 중 창문을 통해 어린이의 주검을 발견했다.

해리스 카운티 경찰국의 토머스 길리랜드 대변인은 이를 본 경사 1명과 경관 3명 등 4명의 경찰이 ‘고위험작전 전담반’이 출동하기 전 곧바로 집에 침투해 용의자와 총격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문 협상가를 동원해 용의자를 설득했고, 약 1시간 후 항복한 49세 용의자를 큰 저항 없이 검거했다.

KHOU 방송의 영상을 보면, 용의자는 영화 배트맨 티셔츠를 입은 흑인 남성으로 드러났다.

총격 대치가 끝난 뒤 집에 들어간 경찰은 시신 8구를 발견했다.

용의자와 희생자의 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길리랜드 대변인은 “현재 살인사건 전담반이 이 사건을 수사 중으로 희생자의 나이와 성별, 사인 등에 대해 알려진 내용은 없다”면서 “검시관이 사인을 파악 중이고, 경찰은 용의자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캐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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