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사망> 70억弗 유산 행방도 ‘비밀’

<스티브 잡스 사망> 70억弗 유산 행방도 ‘비밀’

입력 2011-10-07 00:00
수정 2011-10-0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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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지난 2009년 최소 3채의 부동산을 신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잡스의 유산 규모와 행방도 철저한 ‘비밀’로 남게 될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州) 토지 기록에 따르면 잡스 부부는 잡스가 간 이식수술을 위해 병가를 냈던 지난 2009년 3월, 팔로 알토 소재 자택과 인근 우드사이드이 집 2채 등 부부 공동명의의 부동산 3채를 신탁했다.

법률 전문가들은 잡스가 본인 사후에도 재산 내역이 공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소유권을 이전한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잡스가 본인 소유의 주식 등 다른 자산도 신탁했는지는 미지수지만 만약 잡스가 소유권이전을 마쳤다면 재산 규모나 유산 분배 내역이 알려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신탁 전문가인 존 오그래디 변호사는 소유권을 이전하면 유산에 부과되는 세금을 줄이고 재산 내역이 드러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잡스가 절차를 제대로 밟았다면 세부적인 재산 내용이 절대 드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법률에 따르면 유가족은 사망자가 세상을 떠난 지 30일 내에 유언 검인법원에 유언장을 제출해야 하지만 전문가들은 잡스가 재산 대부분을 신탁했을 경우 유언장에도 재산에 대한 별다른 정보가 들어가 있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앞서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잡스의 재산을 지난달 현재 70억달러(약 8조2천900억원) 규모로 추산했다.

지난 3월 발표한 ‘2011년 세계 억만장자(world’s billionaires)’ 명단에서는 총 83억달러로 추정됐으나 이후 주가 하락 등으로 줄어든 것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잡스가 암 연구소나 병원에 재산 일부를 기부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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