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온라인 패션잡지사가 쯔위 계약권 인수 제안 소식에 JYP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사흘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17일 한 대만 온라인 패션잡지사가 화제가 된 한국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쯔위(周子瑜)의 계약권을 최대 1억 대만달러(약 36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대만 영자지 타이베이타임스에 따르면 115만명의 독자를 보유한 이 잡지사는 성명을 통해 “쯔위에게 새로운 가능성과 또 다른 선택권을 주기로 결정했다”면서 JYP엔터테인먼트 측과 적극적으로 인수 협의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저스키 측은 “이사회를 열어 이를 논의했다”면서 “합의서 초안 작성을 시작했으며 JYP엔터테인먼트측과 이미 접촉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 잡지는 또 “쯔위가 대만에 돌아와 고국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18일 JYP는 “쯔위의 전속계약권을 매수하겠다는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며 “거론되고 있는 회사 역시 우리가 들어보지 못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앞서 중국에서 JYP엔터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1월 6일 4860원이었던 JYP엔터 주가는 15일4140원까지 떨어졌다. 18일 대만 잡지사의 쯔위 계약권 인수 제안에 JYP엔터 주가도 4355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한편 쯔위는 지난해 11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해 대만 국기와 태극기를 함께 흔들었다가 최근 고역을 치렀다. 중국 가수 황안(54)은 이 장면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린 뒤 “대만의 독립분자로 의심된다”고 비난했다. 중국에서 여론이 악화되자 쯔위는 대만 총통선거 전날인 지난 15일 밤 유튜브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쯔위)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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