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형 감독이 황정민, 강동원을 캐스팅 후 소감을 밝혔다.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검사외전’(감독 이일형, 제작 영화사 월광·사나픽처스)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일형 감독을 비롯해 배우 황정민 강동원이 참석했다.

‘검사외전’을 연출한 이일형 감독은 “황정민, 강동원이라는 캐스팅이 믿기지 않는다. 지금 이 자리도 꿈만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일형 감독은 “황정민이 처음 영화에 출연하겠다고 했을 때 대학로에 있는 내 자취방에서 꺼이꺼이 울었다. 영화가 시작될 수 있겠구나 싶어서 감격해 울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강동원은 “그렇게 감성적인 면이 있었는지 몰랐다”고 말했고, 이일형 감독은 “이제 시작이다. 고생 끝났다 싶었다”고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이일형 감독은 “두 배우 모두 내가 학생 때부터 스타였다. 믿기 어려운 캐스팅”이라면서“ 한편으론 두렵고 무섭기도 하다”고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검사외전’은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황정민)가 감옥에서 만난 사기꾼(강동원)과 손잡고 누명을 벗으려는 내용을 그린 영화다. ‘군도:민란의 시대’ 조감독 출신의 이일형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2월 4일 개봉.

사진 = 서울신문DB (검사외전 황정민 강동원)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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