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에 좋은 컬러 테라피’

최근 미국 시카고 대학에서는 225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흰색 접시와 빨간색 접시에 담은 스파게티를 각각 흰색, 빨간색 식탁보 위에 세팅한 다음에 식사를 하게 했다. 컬러가 식사량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실험이었다.

그 결과, 식탁보 색깔이 동일한 경우 빨간색 접시에 담긴 스파게티를 먹은 사람은 흰색에 담긴 스파게티를 먹은 사람보다 식사량이 21% 더 많았고, 접시의 색이 동일한 경우 빨간색 식탁보에서 식사를 한 사람의 식사량이 흰색 식탁보에서 식사를 한 사람보다 10% 더 많았다.

노무라 준이치 박사는 색에 대한 식욕 반응을 알아보는 연구를 통해 ‘식욕 스펙트럼’을 발표했다. 빨강과 주황에서 가장 높은 식욕 반응을 보이고, 노랑, 녹색 순으로 식욕 반응이 높게 나오며, 황록색과 청색에서 보라색으로 이어지는 색상에서 식욕 반응이 급격히 떨어짐을 확인할 수 있다.

고대로부터 청색이나 보라색은 경험적으로 독이나 쓴맛, 익기 전의 과일, 음식이 상한 것 같은 느낌이 느껴지도록 학습되어 있기 때문에 식욕 억제 효과가 크다. 다이어트와 몸매 관리 등으로 생기는 여러 스트레스에 의해 중추신경계가 자극받으면 가짜 식욕이 발생해 단 것이 먹고 싶어지는데, 이때 파란색을 이용하면 감정 완화를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초조하거나 불안한 상태에서는 공복감과 포만감이 잘 전달되지 않는데 파란색의 진정 효과는 이성적인 사고를 도와 식욕을 자제시키는 것이다.

식탁 매트나 소품 등을 푸른색 계열로 꾸미거나 청색 그릇에 음식을 담아내면 식욕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다이어트가 필요한 가족 자리의 식탁 매트나 소품 등을 푸른색 계통으로 꾸미거나 청색 그릇에 음식을 담아내 식욕을 줄일 수 있는 것.

한편 몸 관리하려고 노력하는 이들의 식사 자리에는 가급적이면 노랑, 빨강, 주황 등의 난색 계열 색상은 식욕을 촉진시킬 수 있으니 피해주는 것이 좋다.

다이어트에 좋은 컬러 테라피

사진 = 서울신문DB (다이어트에 좋은 컬러 테라피)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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