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여성 대만 총통 당선자 차이잉원
대만에서 105년 역사상 첫 여성 총통이 나온 가운데, 차이 당선인이 한국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출신 멤버 쯔위(周子瑜)를 둘러싼 논란 등을 언급했다.

차이 당선인은 천젠런(陳建仁·64·전 중앙연구원 부원장) 부총통 당선인과 함께 이날 밤 민진당사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승리를 선언하며 이같이 말했다.

차이 당선인은 “마지막으로 나는 강조하고 싶다. 나는 나 자신이 매우 중대한 책임을 지고 있음을 알고 있다.그것은 바로 이 국가를 단결시켜나가는 것”이라며 쯔위 사건을 거론했다.

그녀는 “지난 이틀간 한 건의 뉴스가 대만 사회를 뒤흔들었다”며 “한국에서 성장하는 한 대만 연예인이, (그것도) 16살밖에 안 된 여성이 중화민국 국기를 들고 있는 (방송) 화면 때문에 억압을 받았다. 이 사건은 당파를 불문하고 대만 인민들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은 나에게 국가를 강력하게 만들고, 외부에 대해 일치시키는 것이 바로 차기 중화민국 총통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는 것을 영원히 일깨워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 과정에서도 “한 국가의 국민이 국기를 흔드는 것은 모두가 존중해야 할 정당한 권리다. 누구도 국민이 자신의 국기를 흔드는 것을 억압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

사진=AFPBBNews=News1

뉴스팀 seoulen@seoul.co.kr
인기기사
인기 클릭
Weekly Best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