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가 ‘태양의 후예’에서 눈물을 보였다.

지난달 31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12회에서는 유시진(송중기 분)이 아구스(데이비드 맥기니스 분)에게 납치된 강모연(송혜교 분)을 구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시진과 마주한 아구스는 강모연에게 폭탄을 장착한 뒤 유시진을 협박했다. 그는 총구를 강모연의 머리에 대며 위협했고, 유시진은 “그 여자 겁주지마. 손도 대지 말고 말도 걸지마”라며 분노했다.

이어 유시진은 강모연을 구하던 중 아구스를 향해 총을 쐈다. 아구스는 총에 맞고도 항복하지 않았고, 결국 유시진은 그를 사살할 수 밖에 없었다.

강모연을 무사히 구출하고 부대로 돌아온 유시진은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다. 유시진은 한때 동료였던 아구스를 자신의 손으로 죽였다는 슬픔에 눈물을 흘리며, 그와 함께 찍었던 사진을 태웠다.

유시진의 눈물을 본 강모연은 앞서 그가 자신에게 해준 것처럼 그의 눈을 가리고 “당신도 이건 잊어요”라고 위로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태양의 후예’ 12회는 시청률 33.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태양의 후예’는 종영까지 4회를 남겨 놓고 있으며, 종영 후 3회에 걸쳐 스페셜 방송을 방영한다.

사진=KBS2 ‘태양의 후예’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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