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600시대 다시 열렸다…코스피 1,950선 초반 마감

코스닥 600시대 다시 열렸다…코스피 1,950선 초반 마감

입력 2015-02-05 15:23
업데이트 2015-02-0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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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 6년 8개월 만에 600선 돌파

5일 코스닥이 6년 8개월 만에 600선 시대를 다시 열었다.

반면 코스피는 대외 악재에 하락해 1,950선 초반으로 고꾸라졌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2.58포인트(0.43%) 오른 600.81로 마감했다.

코스닥이 6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08년 6월 26일(602.74)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은 2.64포인트(0.44%) 오른 600.87로 출발하고서 한동안 600선에서 오르내렸다.

지수는 이후 상승폭이 점점 줄어들더니 한때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이날 하루 지수의 변동폭은 크지 않아 598포인트와 600포인트 사이를 오가는 정도였다.

단기 과열에 대한 경계감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팽팽하게 맞선 것으로 보인다.

가격에 대한 부담이 생길 정도로 코스닥은 올해 승승장구했다.

1월 코스닥을 뜨겁게 달군 중소형주의 상승 열기는 2월 들어서도 식을 줄 몰랐다.

유가 급락, 그리스 정정 불안 등 대외 악재에 대형주가 흔들릴 때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심리 훼손은 상대적으로 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핀테크(fintech·정보기술과 금융의 융합) 육성 등 정부 정책이 코스닥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기도 했다.

600 고지를 되찾은 코스닥의 이후 행보를 놓고 전망은 엇갈린다.

임상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세계 거시경제 변수와 관련해 코스피보다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코스닥 시장의 특성상 최근의 상승 분위기가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반면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닥 기업들이 실적과 비교해 가격이 과도하게 높은 측면이 있다”며 “코스닥이 비싸지만 계속 올라가니까 따라붙는 투기적인 요소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다음카카오(0.13%), 메디톡스(5.15%), 컴투스(0.27%)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전날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96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9.95포인트(0.51%) 내린 1,952.84로 장을 마감했다.

유가 급락과 다시 불거진 그리스발(發) 악재가 코스피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채권을 담보물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에 그리스발 불안심리가 다시 부상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101억원, 1천4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 홀로 2천83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162억원)에서 매수, 비차익거래(-657억원)는 매도 우위가 나타나 전체적으로 495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 등락은 엇갈렸다.

은행(-3.74%), 금융업(-1.96%), 전기가스업(-0.95%) 등은 내렸고 의료정밀(1.68%), 종이목재(1.63%), 기계(0.74%)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07%), 현대차(-0.30%),SK하이닉스(-0.32%), 한국전력(-0.70%), 네이버(-1.79%), SK텔레콤(-0.71%)은 하락했다.

반면 현대모비스(2.01%)와 포스코(0.77%)는 강세였다.

코넥스시장에서는 42개 종목의 거래가 이뤄졌고 거래금액은 5억2천만원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증시도 약세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74.12포인트(0.98%) 내린 17,504.62, 토픽스지수는 6.89포인트(0.49%) 하락한 1,410.11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도 0.02% 하락한 9,512.05로 거래를 끝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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