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요동…유일호 부총리 “트럼프 정책, 새로운 기회될 수도”

금융시장 요동…유일호 부총리 “트럼프 정책, 새로운 기회될 수도”

장은석 기자
입력 2016-11-10 08:59
업데이트 2016-11-1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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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요동, 굳은 표정의 경제 수장들
금융시장 요동, 굳은 표정의 경제 수장들 10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현안점검회의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왼쪽부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해 있다. 2016.11.10 연합뉴스
지난 9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승리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이에 정부도 경제 전반에 걸쳐 트럼프 당선 이후의 정책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현안점검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인프라 투자 확대, 제조업 부흥 등 정책 방향이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적극적으로 교역과 투자 확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공약을 분야별로 심층 분석해 수출·통상 등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세밀하게 분석하겠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전통적 안보 동맹이자 경제 협력 파트너인 한미 간 경제 관계가 호혜적 관점에서 윈윈할 수 있도록 정책 대안을 마련하고 다양한 협력채널을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후보의 대선 공약이 실제 정책으로 구현되는 과정에서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 부총리는 “금융뿐 아니라 실물 측면에서도 미국의 경제정책 변화가 하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중국의 수출 둔화 우려와 결합해 세계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증대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경제현안점검회의와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중심으로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필요시 시장안정 조치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취하겠다”며 “이를 위해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금융·외환시장뿐만 아니라 실물경제도 동향까지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확대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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