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CEO 절반 이상 “J노믹스 긍정적” 평가

금융 CEO 절반 이상 “J노믹스 긍정적” 평가

이두걸 기자
이두걸 기자
입력 2018-01-08 22:42
수정 2018-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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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최저임금 인상 부정적”

국내 금융권 최고경영자(CEO) 절반 이상이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신문이 국내 주요 은행과 증권·자산운용, 보험, 카드, 금융협회 등의 CEO 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문재인 노믹스’(J노믹스)를 7점 척도로 질문한 결과, ‘약간 긍정’이 36%로 가장 많았고 ‘긍정’ 14%와 ‘아주 긍정’ 2% 등으로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52%였다. ‘보통’이라는 중립적 답변은 28%로 문 정부의 경제정책이 ‘보통 이상’이라는 평가는 80%였다. ‘소득 주도 내수 활성화’로 요약될 수 있는 J노믹스에 대해 금융 CEO들은 ‘잘한다’는 평가를 했는데, 이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3% 성장과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진입 등 양호한 지표에 근거했다. 또 수출 의존 경제정책의 부작용으로 나타난 소득 양극화와 자원 배분 왜곡 등을 개선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의지도 높이 평가했다. 다만 규제 중심의 경제정책과 과도한 기대심리 유도를 우려했다. 부정적인 답변은 14%에 그쳤다.

경비원 전원 해고 등으로 논란이 커지는 최저임금 인상은 ‘별 영향이 없거나 긍정적’이라는 답변도 38%가 나왔다.금융 CEO 58%가 최저임금 인상에 부정적이었다. ‘약간 부정적’이 42%로 가장 많았고, ‘별 영향 없다’(22%)가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금융 CEO들은 거의 70%가 올해 시중 부동자금은 증권시장에 주로 쏠리고, 코스피 상단이 2700선까지 오를 것으로, GDP 성장률은 상고하저로, 그 상단은 최대 3%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1차례로 하반기 인상을 예상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2018-01-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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