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시중은행 중 최악 경영지표

농협은행, 시중은행 중 최악 경영지표

박현갑 기자
박현갑 기자
입력 2016-10-05 10:12
업데이트 2016-10-0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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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의원,수익성 강화방안 마련해야

시중 은행 중 농협이 각종 공시지표에서 최하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의원(서귀포시)이 5일 농협으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 2분기 금감원 공시지표”에 따르면, 농협은행이 주요지표 17개중 11개가 시중5개은행중 최하위로 나타났다.

회수 불능으로 판단되는 여신(고정이하 여신, 3개월 이상 연체)에 대비해 쌓아놓은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의 경우, 농협은행은 93%로 경쟁 은행인 국민(168%), 우리(140%), 신한(175%), 하나(134%)수준에 절반 수준으로 조사되었다.

당기순이익은 신한(9620억원), 국민(7599억원), 하나(7437억원), 우리(6712억원)임에 반하여 농협은행은 –3495억원으로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실채권비율을 의미하는 고정이하 여신비율 역시 농협은행이 1.82%로 국민(0.95%), 우리(1.22%), 신한(0.82%), 하나(1.17%)보다 높았다.

연채율 또한 농협은행은 0.78%로 국민(0.44%), 우리(0.57%), 신한(0.33%), 하나(0.54%)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자산이익률(ROA)은 국민(0.38%), 우리(0.49%), 신한(0.61%), 하나(0.54%)임에 반하여 농협은행 –0.24%로 시중 5개은행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국민(5.25%), 우리(8%), 신한(8.85%), 하나(7.76%)인데 농협은행은 –4.50%를 기록하고 있고 있다.

이외에도 총자산, 총여신, 총수신, 자본총계, 충당금 적립 전 이익, 영업이익 지표에서 시중5개 은행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농협은행은 농업, 농촌의 지원 자금을 공급하고 농업, 농촌 발전을 위한 정책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경영이 악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성곤 의원은 “농협은행은 농업, 농촌 지원 자금을 공급하는 수익센터이나 경영악화로 제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농협은행의 전문성과 수익성강화를 위한 근본적 처방과 혁신이 필요하다”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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