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전환 증가로 전세물량 부족
연이은 폭염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도 월세전환에 따른 전세물량 부족으로 전국의 주간 아파트 전셋값이 11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반면 지난주 약 2년 만에 가장 낮은 오름폭을 기록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 만에 오름폭이 더 감소했다.
1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0.02%)을 보이며 2014년 5월 5일 이후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은 0.02%로 2014년 8월 11일 이후 가장 낮은 오름폭을 보였다.
위례신도시와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 쏟아지는 입주 물량 탓에 서울 강동구의 전셋값은 0.26% 하락하며 지난주(-0.14%)보다 하락폭이 더 커졌다.
송파구(-0.03%)는 지난주(-0.12%)보다 하락폭이 줄었고 서초구(-0.05%)도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3주 연속 보합세를 보이던 강남구는 0.01%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지방의 경우 세종(0.16%)과 부산(0.09%)은 전세 선호 현상과 저금리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하려는 전세수요가 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대구(-0.10%), 경북(-0.10%), 충남(-0.04%) 등은 신규 입주아파트의 전세 공급이 늘어나면서 하락세가 이어져 전체적으로 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에 이어 보합을 유지했다.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01%에서 이번 주 0.02%로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은 지난주 0.10%에서 이번 주 0.08%로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강북권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감소한 0.07%의 상승폭을 보였다.
강남권에서 강동구의 경우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유입되며 이번주 0.29%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강남구(0.13%)와 강서구(0.11%) 등에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방은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0.02%포인트 축소된 -0.01%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부산(0.11%), 서울(0.08%), 강원(0.04%), 인천(0.04%), 전남(0.04%), 경기(0.03%) 등은 상승했고 경북(-0.13%), 대구(-0.11%) 등은 하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