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대졸초임 3338만원, 10곳 중 8곳 ”가업승계 계획없다”

중견기업 대졸초임 3338만원, 10곳 중 8곳 ”가업승계 계획없다”

김승훈 기자
입력 2020-12-16 12:58
업데이트 2020-12-1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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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견기업 대졸 신입사원 평균 연봉은 3338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견기업 운영 기업주 10명 중 8명은 가업 승계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의 ‘중견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견기업 신규 채용은 21만 1000명으로, 전년보다 17.1% 증가했다. 만 15~34세 청년 채용이 전체 65.7%를 차지했다. 직무별론 기술생산직이 41.6%로 가장 많았고, 사무관리직(24.6%), 영업직(11.3%) 등이 뒤따랐다.

대졸 신입사원 초임은 3338만원으로 1년 전보다 56만원 늘었다. 박사학위 소지자는 3997만원, 석사학위 소지자는 3728만원, 고졸은 2713만원, 전문대졸은 2965만원이었다.

투자실적은 28조 64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감소했다. 수요부진, 불확실한 경기 전망 등이 영향을 미쳤다. 기업당 평균 투자금액도 90억 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0억 9000만원(18.8%) 줄었다. 하지만 전체 투자 중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은 27.3%로 전년(24.9%)보다 증가했다.

수출 실적이 있는 중견기업은 40.4%로 전년 대비 4.2%포인트 늘었다. 수출 대상국은 중국(53.0%)이 가장 많았고, 미국(42.0%), 일본(32.2%), 베트남(23.8%) 등으로 집계됐다. 수출 애로 사항은 환율변동(41.5%)이 최다였고, 해외거래선 확보(15.6%), 통관절차(9.5%), 해외시장 정보부족(6.9%) 순이었다.

현재 보유한 주력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5.6%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줄었다. 비제조업(4.6%)보다 제조업(7.2%)의 세계 최고 수준 기술 보유 비율이 높았다.

중소기업으로 회귀를 검토한 중견기업은 5.1%로, 전년과 동일했다. 중견기업이 된 후 조세 혜택이 감소(54.3%)했거나 금융지원이 축소(21.3%)됐다는 이유를 들었다. 중견기업 80.8%는 가업 승계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계획은 있지만 미진행(10.3%), 가업승계 진행 중(5.2%), 승계 완료(3.6%)가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중견기업 4635곳 중 응답한 1400곳의 답변을 토대로 이뤄졌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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