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경영 기업 특집] 효성, 신소재 ‘폴리케톤’ 개발…세계 최초 상용화 성공

[혁신경영 기업 특집] 효성, 신소재 ‘폴리케톤’ 개발…세계 최초 상용화 성공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16-08-25 17:50
업데이트 2016-08-25 17:5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효성이 추구하는 혁신은 단순히 제품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다. 시장 판도를 바꾸고, 경쟁 구조를 뒤엎는 것이다. 과거에 해 왔던 방식과 고정관념은 버리고 다시 시작하는 것처럼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효성이 목표로 하는 혁신이다.

이미지 확대
지난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차이나플라스 2016’에 마련된 효성 전시부스에서 효성 직원이 바이어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효성 제공
지난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차이나플라스 2016’에 마련된 효성 전시부스에서 효성 직원이 바이어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효성 제공
이는 효성이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도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에서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비결이기도 하다. 효성의 고부가가치 스판덱스 원사 브랜드인 ‘크레오라’가 대표적이다. 크레오라는 지난 1분기에도 세계 1위 자리를 확고히 하며 실적 향상의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현재 스판덱스 시장은 중국 제조업체들의 공장 증설로 인한 공급과잉과 러시아와 유럽 시장의 수요 감소로 시장 전망이 밝지 않다. 이 때문에 세계적인 섬유회사들도 과감한 투자를 주저하고 있다. 하지만 효성은 지난해 크레오라 에코소프트·컬러플러스·컴포트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혁신적인 제품은 어떤 환경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지난 10년간 500억원을 투자해 우수한 내충격성과 내화학성, 내마모성 등을 가진 신소재 ‘폴리케톤’을 개발했다. 폴리케톤은 자동차·전기전자 분야의 내외장재 및 연료계통 부품 등 고부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용도로 쓰이는 소재다.

올해 세계 최초로 폴리케톤 상용화에 성공한 효성은 연산 1000t 규모의 소재 공장과 연산 5만t 규모의 상용 공장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세계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 3대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 ‘차이나플라스 2016’ 전시회에 참여한 효성은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과 미주, 유럽 등의 바이어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6-08-26 16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