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비싸다보니…이통사 할인혜택 이용자 ‘북적’

갤노트7 비싸다보니…이통사 할인혜택 이용자 ‘북적’

입력 2016-08-22 13:55
업데이트 2016-08-2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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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모아쿠폰으로 공짜 구매…‘T삼성카드2 v2’ 2만명 발급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출시를 계기로 이동통신사 할인혜택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한때 제조사 가격경쟁으로 LG V10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고가가 70만원대까지 떨어졌으나 갤럭시노트7 가격이 다시 100만원에 가깝게 오르면서 시장에 이런 트렌드가 형성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통사 할인혜택 덕분에 단말기 판매 자체도 힘을 받는 분위기다.

2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을 구매하기 위해 SK텔레콤의 ‘T삼성카드2 v2’를 발급받은 소비자는 최근 2만명을 돌파했다. 누적 발급 수가 갤럭시S7 출시 때의 7배에 달했다.

이 카드로 갤럭시노트7 할부금을 결제하면 매달 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2년 동안 최고 48만원의 할부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

각종 마일리지와 복지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해 단말기 가격을 할인받을 수 있는 T모아쿠폰도 평소보다 사용 건수가 2배 이상 뛰었다. 평균 8만원의 포인트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T모아쿠폰으로 총 98만원을 할인받아 갤럭시노트7을 사실상 공짜로 구매한 소비자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매달 9천900원의 이용료를 내면서 갤럭시노트7을 쓰다가 1년 후 반납하면 남은 할부금을 내지 않고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을 받을 수 있는 T갤럭시클럽도 인기를 끌었다.

KT와 LG유플러스도 비슷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KT는 최고 48만원을 할인하는 ‘프리미엄 수퍼할부카드’, LG유플러스는 단말기 구매 때 10만원 할인하고 2년 동안 통신비를 최고 36만원 할인하는 ‘라이트플랜 신한카드’를 각각 선보였다.

갤럭시노트7의 출시 직후 개통 건수는 역대 프리미엄폰 중 가장 많은 수준이었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 19~21일 갤럭시노트7 개통 건수가 출시 후 사흘 동안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의 2배,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의 1.5배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노트7 출고가는 98만8천900원이다. 같은 64GB 모델이라고 해도 갤럭시S7의 88만원, 전작 갤럭시노트5의 96만5천800원에 비해 비싸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값이 비싸지니 이통사 할인혜택을 찾는 소비자도 많아진 듯하다”며 “예약판매 흥행 성공 뒤에서 이통사 프로모션이 한몫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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