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승계 구도 열쇠… 지배구조 개편주 관심] 외국인 쓸어담기… 현대차·모비스 상승

[재벌 승계 구도 열쇠… 지배구조 개편주 관심] 외국인 쓸어담기… 현대차·모비스 상승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15-08-03 00:10
업데이트 2015-08-03 00:5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예상보다 이른 승계절차 돌입 전망… 영업이익 감소에도 순매수 1·2위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으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성사된 이후 현대자동차그룹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지난 7월 외국인 순매수 규모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7월 한 달 동안에만 현대차 2820억원어치, 현대모비스 227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현대차 주가는 9.56%, 현대모비스 주가는 0.71% 올랐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지난 2분기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7.6%가 감소했음에도 외국인들이 주식을 매수한 것은 삼성그룹에 이어 현대차그룹도 지배구조 개편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여전히 활발한 경영활동을 하고 있는 만큼 경영승계는 아직 이르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삼성그룹이 엘리엇 사태로 어려움을 겪은 만큼 예정보다 이른 승계 절차에 돌입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 지분 20.78%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회사다. 정 회장은 현대모비스 지분의 6.96%를 보유하고 있지만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모비스의 보유 지분이 없어 경영 승계를 위해서는 현대모비스 지분 확보가 필수적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015-08-03 17면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