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T “개성공단 전력공급·통신망 별 문제없어”

한전·KT “개성공단 전력공급·통신망 별 문제없어”

입력 2013-08-17 00:00
업데이트 2013-08-1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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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송전방식으로 바꿔 공급”…KT “당장이라도 통신지원 가능

17일 개성공단을 방문하고 돌아온 한국전력과 KT 점검팀은 “공단이 재가동되면 전기를 공급하고 내부통신망을 재개통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전 점검팀 관계자는 “지금은 배전방식으로 전기를 공급하고 있는 데 정부의 공단 정상화 추진 일정에 맞춰 송전방식으로 바꿔 전기를 송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T 개성공단 지사 관계자도 “지금 당장이라도 공단 입주가 이뤄지면 통신 지원은 가능한 상태”라며 “개성공단 내부망은 별 문제 없을 것 같다. 입주 기업들이 들어오면 그때그때 일일이 체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전, KT, 수자원공사, 개성공단관리위원회 관계자로 구성된 기반시설 점검팀 30명은 이날 오전 9시 차량 12대에 나눠타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개성공단에 들어갔다가 오후 5시께 귀환했다.

전력설비 등 기반시설 점검이 마무리되면 생산시설 점검을 위해 입주기업의 방북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전 점검팀 관계자는 “장마철에 일부 침수되고 고장 신고가 있었던 시설도 지난달 방문 때 모두 점검했고 이번에도 기간설비를 중심으로 재차 점검 작업을 했다”며 “현재 전기가 들어오는 월고저수지 정배수장, 관리동, 생산동 경비실 등에 큰 고장이 있는 곳은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전 직원들은 송전선에 비닐 등이 걸리거나 수목이 자라 접촉이 우려되는 지점 등을 중점적으로 정비했다.

한전은 지난달 9일에도 개성공업지구 종합지원센터를 방문, 전기설비를 점검했다.

한전은 경기 문산변전소에서 154㎸ 송전선로를 통해 개성공단내 평화변전소(총용량 10만㎾)에 3만㎾ 안팎의 전기를 공급해왔다. 북측의 공단 폐쇄조치로 남측 인력이 귀환한 지난 4월 27일 이후에는 평소 10분의 1 수준인 3천㎾가량의 전력만 배전방식으로 공급돼왔다.

KT 개성공단 지사 관계자는 “유선전화는 남북한을 연결하는 망이 있고 개성공단 내부의 망이 있는데, 이 중 남북 연결망은 실무회담이 열렸던 터라 문제 없이 살아있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은 전화국 내 시설을 둘러보고 문제 없는지만 확인해봤는데 다소 어수선하고 청소도 안돼 있었다”며 “월요일부터는 매일 출퇴근 형식으로 개성공단에 들어가는데, 좀 더 세밀하게 체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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