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조(變造)한 1백원으로 거스름돈 번 깜찍한 소년

변조(變造)한 1백원으로 거스름돈 번 깜찍한 소년

입력 2010-02-10 00:00
수정 2010-02-1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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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서울 동부경찰서는 지난12일 김(金)모군(14)을 사기혐의로 구속했는데, 이 꼬마친구의 한 짓이 깜찍하기가 여간 아니야.

이 꼬마, 10일 오전 10시쯤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버스」를 타고 충정로에서 내리면서 1백원짜리를 내고 80원의 거스름돈을 받아가려다가 1백원짜리가 변조된 돈임이 발각되어 잡혔어. 어떻게 변조했는고 하니 1백원짜리를 두토막으로 내어 한쪽에는 종이를 붙인 것인데 이걸 네겹으로 접어 사용하려 했던 거야. 그러니까 한 번 사용에 30원씩을 버는 셈이지. 이 꼬마친구 모두 11차례 이 짓을 해서 3백30원을 번 것으로 조서에 나와 있더군. 고아인 떠돌이소년이니까 엉뚱한 방향으로 조숙한 모양이야.

<서울신문 사회부>

[선데이서울 73년 2월 25일호 제6권 8호 통권 제 22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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