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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빼든 흥국생명, 이재영·이다영 자매 무기한 출장 정지

칼 빼든 흥국생명, 이재영·이다영 자매 무기한 출장 정지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1-02-15 08:31
업데이트 2021-02-1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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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 제공
KOVO 제공
여자프로배구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학교폭력 논란 이후 징계를 고심하던 흥국생명이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흥국생명은 15일 “지난 10일 이재영, 이다영 선수가 중학교 선수 시절 학교 폭력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면서 “사안이 엄중한 만큼 해당 선수들에 대해 무기한 출전 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단 측은 “피해자분들께서 어렵게 용기를 내어 피해 사실을 밝혀주셨다. 피해자분들께서 겪었을 그간의 상처와 고통을 전적으로 이해하며 공감한다”면서 “학교 폭력은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두 선수는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등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구단도 해당 선수들의 잘못한 행동으로 인해 고통 받은 피해자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배구 스타 쌍둥이 자매는 지난 10일 학창 시절 학교 폭락 논란이 불거졌고 이후 OK금융그룹 송명근, 심경섭도 학폭에 가담한 사실이 밝혀져 배구계에 학폭 미투 운동이 일어났다. 지난 14일 밤에는 쌍둥이 자매 이외에도 또 다른 배구 선수로부터 학폭 피해를 당했다는 글이 올라와 추가 피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구단이 무기한 징계를 내린 만큼 이제 공은 한국배구연맹(KOVO)과 대한민국배구협회로 넘어갔다. KOVO 규정상 1000~2000만원의 벌금이 가능하지만 규정상 다룰 수 없는 징계 내용에 관해 별도로 논의할 수 있다. 배구협회는 선수의 프로 데뷔 이전의 이력까지 다룰 수 있다는 점에서 징계 내용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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