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첫 외국인 사령탑 탄생

남자 프로배구 첫 외국인 사령탑 탄생

최병규 기자
입력 2020-05-24 22:20
수정 2020-05-25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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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이탈리아 산틸리 감독 선임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
남자 프로배구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감독이 탄생했다. 외국인 감독의 등장이 남자배구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면서 여자배구 못지않은 인기를 끌어모을지 주목된다.

대한항공은 24일 이탈리아 출신 로베르토 산틸리(55) 감독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산틸리 감독은 24일 프란체스코 올레니 코치와 함께 입국했다. 대한항공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진 훈련 시스템과 유럽 배구의 기술을 습득하고, 선수단에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유럽 프로팀과 호주대표팀 감독 경험이 있는 산틸리 감독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연봉 등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산틸리 감독은 “대한항공과 함께할 도전이 매우 흥분되고 기대에 차 있다”는 소감을 대한항공을 통해 밝혔다. 세터 출신의 산틸리 감독은 선수 이력은 화려하지 않지만, 지도자로서는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2002년 이탈리아 21세 이하 남자 대표팀을 이끌고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그는 2017∼18년에는 호주남자대표팀을 지휘했다. 프로 무대에서는 이탈리아, 폴란드, 러시아, 독일 리그 등에서 활약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20-05-2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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