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문 배구협회장 “국가대표 지원 방침 명문화하겠다”

서병문 배구협회장 “국가대표 지원 방침 명문화하겠다”

입력 2016-08-29 13:40
수정 2016-08-2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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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집행부 문제도 내가 안고 가야…재정 문제 바로 잡아야” “대표 감독 선임, 절차상 문제 인정…고교 감독이 맡아도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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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하는 대한배구협회 신임 회장
답하는 대한배구협회 신임 회장 서병문 대한배구협회 신임 회장이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병문(72) 대한배구협회 회장이 “국가대표 지원 방침을 명문화하겠다”고 공언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에 대한 지원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따른 대응이다.

서 회장은 29일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주제는 ‘대표팀 지원 방안’이었다.

서 회장은 “국가대표에 걸맞지 않은 지원으로 배구팬들의 비난을 부른 과오와 실수를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운을 뗐다.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여자배구는 8강 진출에 성공했으나, 최종 목표였던 40년 만의 올림픽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네덜란드와 8강전에서 패한 뒤 대표팀 안팎에서 “협회의 지원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실제로 여자 대표팀은 통역, 코치 등 스태프가 부족해 불편을 겪었다.

여기에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고도 ‘김치찌개 회식’으로 격려 자리를 끝내는 등 선수들의 아쉬움을 부른 사연들이 회자됐다.

서 회장은 리우올림픽이 한창이던 9일 회장으로 선출됐다.

대표팀 지원 문제는 전임 집행부의 문제로 볼 수도 있다.

서 회장은 “지금 내가 비판받는 건 전혀 억울하지 않다. 전임 집행부 문제라고 해도 크게 보면 배구인인 내 잘못도 있다”며 “신임 회장으로 모든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다음 단계는 과오를 반복하지 않도록 규정을 만드는 일이다.

그는 “국가대표의 생명은 자부심이다. 대표 선수들이 자부심을 느끼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야 한다”며 “집행부 인선이 마무리되면 국가대표 지원 방침을 국격에 맞게 명문화하는 작업을 하겠다. 프로배구연맹과도 폭넓게 대화해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문제의 근원을 협회의 열악한 재정 문제와 ‘부족한 관심’으로 파악했다.

그는 “아직 업무 파악 중인데 재정 문제는 실제로 열악하다. 빚이 산더미”라며 “재정 문제를 해결할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연히 회장단이 사비를 내놓아야 하지만, 더 근본적으로 전체적인 배구인이 참여해 재정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구협회는 전임 회장 시절인 2009년 배구회관 건물을 무리하게 매입하다 막대한 재정 손실을 보았다. 후유증은 계속됐고, 배구협회는 아직도 재정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서 회장은 “새판을 짜서 재정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이어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과 이야기를 해보니 약품과 붕대 부족 등 관심이 있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도 있었다. 아시안게임의 김치찌개 회식 문제도 정말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며 “우리가 대표팀에 관심을 가지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있다. 그 부분은 꼭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서 회장이 취임한 뒤에도 배구협회는 AVC(아시아배구연맹)컵 여자 대표팀 감독 선임 문제로 논란을 불렀다.

배구협회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 동안 대표팀 감독 지원서를 받았고 공고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도 못했다.

지원자가 없자 협회는 박기주 청소년대표 감독을 AVC컵 감독으로 내정했으나 논란이 일자 다시 대표팀 감독을 공모하기로 했다.

서 회장은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고교 감독이 성인 대표팀 사령탑에 오르는 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현재 AVC컵 여자 감독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며 투명하고 공정한 방법으로 감독을 뽑겠다”고 약속했다.

대한배구협회는 집행부 구성을 아직 마무리하지 못했다. “과정이 매끄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서 회장은 “집행부 구성이 늦은 편이지만, 4년 동안 협회를 이끌 집행부를 뽑는 일은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나는 고교(영주 영광고)와 대학(경희대)에서 배구 선수로 활약한 배구인”이라고 수차례 강조했다. 이어 “한국에 배구가 도입한 지 100년째 되는 의미 있는 해”라는 말도 반복했다.

취임 초기부터 비판의 목소리를 들은 서 회장은 “다시는 팬들께서 분노하지 않게 최선을 다해 협회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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