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없던 17살 때 손 내밀어준 기아 못 잊어”…‘흙신’ 나달 방한

“운전면허 없던 17살 때 손 내밀어준 기아 못 잊어”…‘흙신’ 나달 방한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25-10-23 16:03
수정 2025-10-2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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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운전면허도 없던 17살 때 손을 먼저 내밀어준 그때를 잊지 못합니다. 기아는 제게 가족과 같은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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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 기아와 파트너십 연장
라파엘 나달, 기아와 파트너십 연장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이 23일 서울 성동구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에서 열린 공식 파트너십 연장 조인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0.23 연합뉴스


지난해 은퇴한 ‘테니스 전설’ 라파엘 나달(39·스페인)이 한국을 방문해 오랜 기간 자신을 후원해준 기아에 특별한 마음을 전했다. 나달은 23일 서울 성동구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에서 열린 기아와 글로벌 파트너십 연장 협약식에 참석해 “한국과 같은 멋진 나라에 오랜만에 왔다”며 “그동안 올 기회가 없어서 안타까웠지만 앞으로 한국 문화도 더 많이 체험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방한 소감을 밝혔다.

테니스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에서 22회 우승한 나달이 한국을 찾은 것은 2013년 이후 12년 만이다.

부상으로 방황하던 2004년 기아의 후원을 받아 21년 동행을 이어온 나달은 ‘현역 때 보여준 꾸준함을 바탕으로 기아라는 그룹에 조언해달라’는 부탁에는 “제가 세계 정상급 기업인 기아에 조언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도 ‘겸손과 열정’을 강조했다.

그는 “아무리 정상에 있어도 개선할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며 “매일 아침 일어나며 더 노력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지금까지 업적에 만족할 수도 있지만 앞으로 또 이뤄야 할 목표를 설정하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 그러기 위해서는 열정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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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 기아와 파트너십 연장
라파엘 나달, 기아와 파트너십 연장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이 23일 서울 성동구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에서 열린 공식 파트너십 연장 조인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0.23 연합뉴스


나달은 기아가 만든 자동차에 대한 애정도 표현했다. 그는 스포티지와 소렌토 등 기아 자동차 브랜드 명칭을 이야기하며 지금은 “EV9을 타고 있는데, 매번 탈 때마다 (이전 버전의 차량에 비해) 더 개선되는 부분이 많아 인상적”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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