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국에 도착했는데, 새로운 나라 새로운 대회에 참가하는 건 언제나 흥분되고 즐거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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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테니스 세계랭킹 2위 이가 시비옹테크가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밝은 표정으로 답변하고 있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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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테니스 세계랭킹 2위 이가 시비옹테크가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밝은 표정으로 답변하고 있다. 박성국 기자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세계 2위 이가 시비옹테크(24·폴란드)가 15일 본선이 시작하는 코리아오픈(총상금 106만 4510달러·약 14억 8400만원) 출전을 위해 처음 한국을 찾았다.
시비옹테크는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하반기 (한국 포함) 아시아 투어 대회에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고, 그 여파로 세계 1위도 지키지 못해 개인적으로 더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면서 “힘든 시간을 잘 극복했고, 코리아오픈에 올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실시한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으로 1개월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수면장애 해소를 위해 복용한 멜라토닌이 문제가 됐다.
시비옹테크는 세계 톱 랭커들이 대거 출전하는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그는 올 시즌 4대 메이저 대회 중 7월 영국 런던에서 끝난 윔블던 대회 여자단식에서 미국의 어맨다 아니시모바(24·4위)를 2-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생애 6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현역 여성 선수로는 7회 우승의 비너스 윌리엄스(45·미국) 다음으로 메이저 단식 우승 경험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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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시비옹테크 ‘이건 첫번째 레슨’ 올해 윔블던 테니스 우승을 차지한 이가 시비옹테크가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이가 시비옹테크 원포인트 클리닉에서 스윙 시범을 하고 있다. 2025.9.1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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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시비옹테크 ‘이건 첫번째 레슨’
올해 윔블던 테니스 우승을 차지한 이가 시비옹테크가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이가 시비옹테크 원포인트 클리닉에서 스윙 시범을 하고 있다. 2025.9.14 연합뉴스
시비옹테크는 ‘이번 대회에서 눈여겨보는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누구나 우승할 수 있고, 그럴 실력이 충분한 선수들이 참가했다”면서 “남은 시간 연습에 집중하고 매 경기 내 플레이에 더 신경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방한으로 아버지 토마스와 함께 스포츠를 통한 서울과의 인연을 이어갔다. 토마스는 1988 서울올림픽 조정 종목에 폴란드 대표로 참가한 바 있다. 그는 “아버지로부터 서울올림픽에 관한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곳에 오면서 올림픽의 흔적들을 직접 볼 수 있어 좋았다”며 “대회가 열리는 곳이 올림픽이 열렸던 장소라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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