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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준우승자 제물로… 권순우, 생애 두 번째 메이저 2회전

윔블던 준우승자 제물로… 권순우, 생애 두 번째 메이저 2회전

최병규 기자
입력 2021-06-02 22:26
업데이트 2021-06-03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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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오픈 1회전 케빈 앤더슨 3-1로 제압
상금 1억여원 확보… 첫 3회전 도전장
작년에 꺾었던 37세 노장 세피와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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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케빈 앤더슨의 공격을 받아 넘기고 있다. 파리 EPA 연합뉴스
권순우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케빈 앤더슨의 공격을 받아 넘기고 있다.
파리 EPA 연합뉴스
권순우(24·당진시청)가 윔블던 준우승자를 누르고 생애 두 번째로 메이저대회 단식 2회전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2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2018년 윔블던 준우승자인 35세의 베테랑 케빈 앤더슨(남아공)을 3-1(7-5 6-4 2-6 7-6<7-4>)로 제쳤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처음으로 1회전을 통과했던 권순우는 이로써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 2회전에 안착했다.

게임 5-5로 앤더슨과 팽팽히 맞서다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해 흐름을 잡은 권순우는 2세트 초반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고 3세트를 내준 뒤 맞은 4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4-4로 버티다 3포인트를 잇달아 따내 3시간 9분의 접전을 마무리했다.

상금 8만 4000유로(약 1억 1000만원)를 확보한 권순우는 랭킹 98위의 안드레아스 세피(이탈리아)를 상대로 첫 메이저 3회전에 도전한다.

권순우는 세피를 상대로 지난해 처음 만나 2-1로 승리한 적이 있다. 37세 노장인 세피는 2012년 이 대회를 비롯해 6차례 오른 16강(4회전)이 메이저 최고 성적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21-06-0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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