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종가의 부활, 기적의 동화… 완성된 4강 대진표

종가의 부활, 기적의 동화… 완성된 4강 대진표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1-07-04 17:54
업데이트 2021-07-05 01:0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잉글랜드, 우크라이나 상대 4-0 대승
해리 케인 ‘멀티골’… 25년 만에 4강행
29년 만에 우승 노리는 덴마크와 격돌

이미지 확대
잉글랜드 대표팀의 해리 케인이 우크라이나와의 8강전 후반 5분 자신의 두 번째 골을 작렬한 뒤 손키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로마 로이터 연합뉴스
잉글랜드 대표팀의 해리 케인이 우크라이나와의 8강전 후반 5분 자신의 두 번째 골을 작렬한 뒤 손키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로마 로이터 연합뉴스
봉인이 풀린 축구 종가가 불타오르고 있다.

잉글랜드가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2020 우크라이나와 8강전에서 해리 케인의 멀티골에 해리 맥과이어와 조던 헨더슨의 득점을 보태 4-0으로 이겼다. 잉글랜드는 유로68과 유로96에 이어 25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29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돌풍’의 덴마크와 8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미지 확대
스페인 축구대표팀 수비수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왼쪽)가 4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끝난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스위스와의 8강전 승부차기에서 팀이 승리해 4강을 확정하자 함성을 지르며 동료와 그라운드를 내달리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로이터 연합뉴스
스페인 축구대표팀 수비수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왼쪽)가 4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끝난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스위스와의 8강전 승부차기에서 팀이 승리해 4강을 확정하자 함성을 지르며 동료와 그라운드를 내달리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로이터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이탈리아 대표팀 스트라이커 로렌조 인시녜(왼쪽)가 벨기에와의 8강전에서 전반 44분 추가골을 성공한 뒤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뮌헨 AFP 연합뉴스
이탈리아 대표팀 스트라이커 로렌조 인시녜(왼쪽)가 벨기에와의 8강전에서 전반 44분 추가골을 성공한 뒤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뮌헨 AFP 연합뉴스
A매치 32경기 연속 무패의 이탈리아와 ‘무적 함대’ 스페인의 4강 격돌이 하루 앞서 열린다.

잉글랜드는 월드컵을 비롯한 메이저 국가대항전에서는 우승이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1회에 불과할 정도로 축구 종가 자존심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을 내왔다. 월드컵 4강 진출도 3차례에 불과하고 유로 대회에서는 단 한 번도 정상을 밟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클린시트로 장식했으나 득점은 2골에 그치는 등 2% 부족한 전력을 보였다. 그러나 녹아웃스테이지 2경기에서 무실점을 이어가며 6골을 뽑아내 화력도 불을 뿜고 있다.

독일과의 16강전 쐐기골로 침묵을 끝낸 케인이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라힘 스털링이 박스 안으로 찔러준 패스를 미끄러지며 차 넣었다. 이후 잉글랜드의 고공 플레이가 빛났다. 후반 1분과 5분 루크 쇼의 프리킥과 크로스를 각각 매과이어와 케인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헨더슨은 교체 투입된 지 6분 만인 후반 18분 메이슨 마운트의 코너킥을 머리로 방향을 돌려놓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미지 확대
덴마크 대표팀 토마스 덜레니가 체코와의 8강전 전반 5분 선제골을 넣은 뒤 껑충 뛰어오르며 포효하고 있다. 바쿠(아제르바이잔) 로이터 연합뉴스
덴마크 대표팀 토마스 덜레니가 체코와의 8강전 전반 5분 선제골을 넣은 뒤 껑충 뛰어오르며 포효하고 있다.
바쿠(아제르바이잔) 로이터 연합뉴스
아제르바이잔 바쿠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전에서는 덴마크가 토마스 델라니와 카스퍼 돌베리의 연속골에 힘입어 체코를 2-1로 꺾었다. 덴마크는 정상을 밟았던 유로92 이후 29년 만에 대회 4강에 올랐다.

덴마크는 팀의 주축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대회 첫 경기에서 급성 심장마비로 쓰러져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승승장구하고 있다. 카스퍼 휼만트 덴마크 감독은 “매일 에릭센을 생각한다”며 “에릭센이 살아난 것을 모두 기뻐하고 있다. 그는 우리와 항상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21-07-05 25면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