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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최근 5년간 유럽축구 최고의 ‘피니셔’

손흥민, 최근 5년간 유럽축구 최고의 ‘피니셔’

최병규 기자
입력 2021-01-08 10:58
업데이트 2021-01-0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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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인디펜던트지, “기대득점에 실제득점 비교한 통계에서 압도적 1위”

손흥민(29·토트넘)이 최근 5년을 통틀어 ‘유럽 축구 최고의 피니셔’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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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이 6일 새벽 브렌트퍼드와의 카라바오컵 4강전에서 쐐기골을 터뜨린 뒤 에릭 다이어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AFP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이 6일 새벽 브렌트퍼드와의 카라바오컵 4강전에서 쐐기골을 터뜨린 뒤 에릭 다이어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AFP 연합뉴스
영국 신문 인디펜던트는 2016년부터 유럽 주요리그 골잡이들의 넣은 골 수와 ‘기대 득점(xG)’을 비교한 통계에서 손흥민이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고 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xG란 실제 득점에 득점 가능 확률을 반영해 매긴 수치다. 슈팅 위치, 어시스트의 질 등 여러 요소가 반영된다.

예를 들어 문전에서 손쉽게 발만 갖다 대 득점한 것은 0.96골, 난도 높은 중거리 슈팅에 이어진 골은 0.12골로 계산한다. 기대 득점이 낮을수록 어려운 상황에서 골을 성공시켰다는 뜻이다.

인디펜던트는 축구 통계 전문업체인 ‘언더스탯닷컴’ 자료를 통해 xG를 분석했다. 2016년 8월부터 손흥민은 61골을 넣었는데, xG는 42.4골이었다. xG 대비 실제 득점이 44.41% 높았다.

이는 빅리그에서 올시즌 10골 이상을 넣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인디펜던트지가 선정한 총 20명의 골잡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였다. 손흥민에 이어 토트넘 동료 해리 케인이 xG 대비 실제 득점이 21.33%으로 2위였고,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는 21.31%로 3위였다. 손흥민의 수치가 갑절 이상 높았고, 그만큼 고난도의 슈팅 비율이 높았다는 뜻이다.
언더스탯닷컵이 분석한 유럽축구 최근 5년간 각 선수들이 기대득점(xG)가 실제득점을 비교한 성공 확률 그래픽. [영국 인디펜던트 캡처]
언더스탯닷컵이 분석한 유럽축구 최근 5년간 각 선수들이 기대득점(xG)가 실제득점을 비교한 성공 확률 그래픽. [영국 인디펜던트 캡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손흥민(12골)과 득점왕 경쟁을 펼치는 무함마드 살라흐(13골·리버풀)는 11.81%로 9위에 불과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0.67%로 13위에 그쳤다.

인디펜던트는 “메시와 호날두(메날두)는 어려운 기회를 골로 바꾸는 능력이 아니라 너무도 많은 골 기회를 발견해 내는 능력 때문에 세계 최고의 공격수”라고 분석하면서도 “지난 5시즌 동안 손흥민이 보여준 xG 대비 득점 비율 수치는 그가 ‘별세계’에 있다고 봐도 좋을 정도로 특별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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