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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경기 멀티골’ 호날두, 세리에A 득점왕 정조준

‘새해 첫 경기 멀티골’ 호날두, 세리에A 득점왕 정조준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1-01-04 12:24
업데이트 2021-01-0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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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14호골 기록하며 세리에A 득점 단독 선두
2위 루카쿠와 2골, 3위 이브라히모비치와 4골차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4일 새벽 우디네세와의 세리에A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뒤 새해 첫 호우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4일 새벽 우디네세와의 세리에A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뒤 새해 첫 호우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득점왕을 정조준했다.

호날두는 4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세리에A 15라운드 우디네세와의 홈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새해 첫 경기에서 두 골을 보탠 호날두는 리그 14호골을 기록하며 인터밀란의 로멜루 루카쿠(12골)를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에 나섰다. 앞서 멀티골 퍼레이드로 득점 1위를 질주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10골·AC밀란)는 지난해 11월 말 부상을 당해 한 달 이상 결장 중이다.

호날두는 전반 31분 애런 램지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 모서리를 돌파한 뒤 오른발 대각선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분 역습 상황에서는 수비 뒷공간을 노린 인프런트 킥 패스로 페데리코 키에사의 골을 거들었고, 후반 25분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로 마주한 상황에서 가볍게 쐐기골을 넣었다. 우디네세는 후반 45분 마르빈 제이헬라르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후반 추가 시간 곧바로 파울로 디발라에게 골을 얻어맞으며 주저 앉았다. 지난해 마지막 경기에서 피오렌티나에 0-3으로 져 리그 첫 패배를 당했던 유벤투스는 새해 첫 경기에서 분위기를 반전하며 리그 5위(승점 27)에 올랐다.

호날두가 여세를 몰아 세리에A 입성 3시즌 만에 득점왕을 차지하게 되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라리가에 이어 유럽 4대 빅리그 가운데 3개 빅리그의 득점왕을 경험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쓰게 된다. 호날두는 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더블을 달성하던 2007~08시즌 EPL 득점왕(31골)에 오른 데 2009~10시즌 스페인으로 무대를 옮긴 이후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경쟁을 펼치며 2010~11시즌(40골), 2013~14시즌(31골), 2014-15시즌(48골) 라리가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이탈리아 첫 시즌이었던 2018~19시즌에는 득점 4위(21골), 지난시즌에는 득점 2위(31골)에 머물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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