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정상 진격 하루 전 김도훈 감독 “올시즌 고생, 마지막에 보상”

아시아 정상 진격 하루 전 김도훈 감독 “올시즌 고생, 마지막에 보상”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12-18 20:01
업데이트 2020-12-1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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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공식 기자회견 “즐기는 마음으로 유종의 미”

“올해 고생, 마지막 경기에서 보상 받길 바란다.”
8년 만에 아시아 왕좌 복귀를 노리는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의 김도훈 감독이 ‘유종의 미’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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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울산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도훈 울산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 감독은 2020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하루 앞둔 18일 카타르 알와크라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승리를 위해 즐기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 감독은 “부담을 갖기보다 즐기는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울산은 19일 오후 9시(한국시간)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페르세폴리스(이란)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김 감독은 “상대는 조직적이고 힘에서 강점을 보인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처음부터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울산은 코로나19 사태 전 조별리그에서 1무를 기록했으나 대회 재개 이후 조별리그 5경기와 16강전, 8강전, 4강전 등 8경기 연속 2골 이상 터트리며 8연승을 달렸다. 김 감독은 “(결승에서도) 공격적인 부분에서 다양하게 시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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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란의 세이즈 호세이니, 야야 골모하마디 감독, 김도훈 울산 감독. 신진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왼쪽부터 이란의 세이즈 호세이니, 야야 골모하마디 감독, 김도훈 울산 감독. 신진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은 올해 K리그1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전북 현대에 밀려 정규리그는 물론 FA컵까지 준우승에 그쳤다. 하지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승승장구하며 K리그를 대표해 결승까지 진격했다. 김 감독은 “예선부터 선수들과 어떻게 해왔는지를 기억한다. 준비 과정이나 경기에 임하는 자세, 즐거운 마음을 잊지 않고 동료애를 발휘해온 것을 기억한다”면서 “유종의 미라는 말이 있듯이 이번 시즌 동안 고생했던 것을 마지막 경기에서 보상받길 바라며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페르세폴리스의 피지컬이 강하다는 이야기에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을 믿고 있다. 어느 경기를 나가든 우리의 경기를 얼마나 하는지가 중요하다”면서 “이번 대회 내내 우리가 준비한 경기를 위해, 중원 장악을 위해 노력했다. 마지막에도 우리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주장 신진호도 “어렵게 결승에 올라온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내일까지 최상의 몸 상태로 우승 트로피를 따내겠다는 다짐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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