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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이어까지 1승… 창단 이후 처음 ‘잠 못 드는 파리’

빅 이어까지 1승… 창단 이후 처음 ‘잠 못 드는 파리’

최병규 기자
입력 2020-08-19 22:16
업데이트 2020-08-20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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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라이프치히 꺾고 챔스 결승행

디마리아 1골 2도움 ‘원맨쇼’ 3-0 완승
리옹-뮌헨전 승자와 24일 우승컵 다퉈

‘방역 수칙 위반’ 네이마르, 출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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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PSG)의 네이마르(오른쪽)가 19일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오 다 루스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이 터지자 동료인 마르키뉴스와 환호하고 있다. 리스본 AP 연합뉴스
파리 생제르맹(PSG)의 네이마르(오른쪽)가 19일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오 다 루스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이 터지자 동료인 마르키뉴스와 환호하고 있다.
리스본 AP 연합뉴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1) ‘최강’ 파리 생제르맹(PSG)이 황희찬이 뛰게 될 라이프치히(독일)를 제압하고 창단 이후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의 최상위 클럽 대항전인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결승 무대를 밟는다.

PSG는 19일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오 다 루스에서 열린 2019~20시즌 UCL 4강전에서 1골 2도움을 올린 미드필더 앙헬 디마리아의 활약 속에 라이프치히를 3-0으로 제쳤다. PSG는 1970년 창단 이후 꼭 50년 만에 처음으로 UCL 결승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PSG가 유럽 클럽대항전 결승에 진출한 건 1997년 컵위너스컵 이후 23년 만이다. PSG는 또 1955년 시작된 이 대회 전신인 유러피언컵 시절까지 포함해 UCL 결승에 진출한 통산 7번째 프랑스 팀으로 기록됐다.

올 시즌 리그앙과 쿠프 드 프랑스(FA컵)에 이어 쿠프 드 라 리그(리그컵)까지 석권한 PSG는 오는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결승에서 UCL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면 ‘쿼드러플’(4관왕)을 달성하게 된다. PSG는 20일 열리는 리옹(프랑스)-바이에른 뮌헨(독일)전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다른 구단에 견줘 후발 주자였던 PSG가 약진할 수 있었던 건 중동의 ‘오일머니’ 덕이 크다. 2011년 카타르 왕족 자본인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츠’가 인수해 천문학적인 투자금을 쏟아부었다. 이후 PSG는 리그앙에서 압도적인 강팀으로 군림했다. 결국 PSG는 인수 9년 만에 유럽 최강의 클럽으로 자리매김할 기회를 잡았다.

1골 2도움의 ‘원맨쇼급’의 활약을 펼친 디마리아가 창단 50년 만의 결승 진출에 다리를 놓았다. 그는 전반 13분 마르키뉴스의 머리를 보고 상대 문전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로 선제골을 배달하더니 후반 11분에는 후안 베르나트의 헤딩 추가 골까지 정확한 크로스로 도왔다. 디마리아는 후반 42분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찔러준 패스를 받은 뒤 침착하게 왼발로 쐐기포를 박았다.

한편 PSG 스트라이커 네이마르는 자칫 결승에 나서지 못할 위기에 직면했다. 네이마르는 이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라이프치히의 수비수 마르셀 할스텐베르크와 이야기를 나누다 습관적으로 유니폼 상의를 벗어 교환했다. UCL의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르면 유니폼 교환은 1경기 출장 정지 사안이다. 영국 일간 ‘더 선’은 네이마르가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20-08-2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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