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블 돌파하는 황희찬
지난 6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세렘반 파로이 투안쿠 압둘 라흐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A조 최종예선 시리아 대 대한민국 2차전 경기에서 황희찬(가운데)이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슈틸리케호의 차세대 원톱 스트라이커 황희찬(20·잘츠부르크)이 한국보다 한 수 아래인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일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6일 말레이시아 세렘반 파로이의 투안쿠 압둘 라흐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A조 최종예선 2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의 국제축구연행(FIFA) 랭킹은 48위이고, 시리아는 105위다. 랭킹 면에서 실질적 차이가 컸지만 대표팀은 시리아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대표팀의 막내인 황희찬은 후반 22분 이재성(전북)을 대신해 투입됐다. 하지만 끝내 공격포인트를 따내지 못했다.
지난 1일 중국과의 경기에 출전해 ‘A매치 첫 데뷔’를 한 황희찬. 하지만 시리아의 ‘침대축구’ 때문에 공격의 맥이 자주 끊겨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황희찬은 경기가 끝나고 난 뒤 “잔디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았다”면서 “기술적으로 뛰어난 (대표팀) 선배들이 많은데 우리가 잘하던 패스게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의 시간 끌기가 있었지만 추가시간을 많이 받지 못한 게 아쉽다”라며 “하지만 그 이전에 우리에게 득점 기회가 있었다. 내가 좀 더 많이 뛰어서 득점했더라면 쉽게 경기를 하고 이길 수 있었을 텐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