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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축구> 슈틸리케 “직선적인 플레이로 시리아 밀집수비 깬다”

<월드컵축구> 슈틸리케 “직선적인 플레이로 시리아 밀집수비 깬다”

입력 2016-09-03 16:39
업데이트 2016-09-0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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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는 슈틸리케 감독
질문에 답하는 슈틸리케 감독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이 시리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을 위해 말레이시아로 출국하기 앞서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9.3 연합뉴스
“밀집수비를 깨려면 더 직선적인 공격을 해야 한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이 시리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을 앞둔 태극전사들에게 강도 높은 공격을 주문하고 나섰다.

슈틸리케 감독은 3일 오후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시리아는 우즈베키스탄과 1차전에서 수비벽을 두텁게 쌓았다”라며 “우리도 중국전에서 힘겹게 이겼던 만큼 중국전을 교훈 삼아 시리아전에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축구 대표팀은 지난 1일 중국과 최종예선 1차전에서 3골을 먼저 넣고 앞서가다 내리 2골을 실점하며 3-2로 진땀승을 거뒀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전에서 후반 중반까지 점유율이 70%를 넘었지만 상대적으로 공격 과정에서 따낸 코너킥은 1개에 불과했다”며 “시리아전에서는 좀 더 직선적인 플레이를 해야만 시리아의 수비벽을 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의 밀집수비를 끌어내려고 후방에서 볼을 돌리는 상황이 많다 보니 점유율만 높아졌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이야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슈틸리케 감독은 시리아전에서는 최전방 공격진과 중앙 미드필더들의 적극적인 침투를 주문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최종예선에서는 2차 예선에서 흔히 나오는 대규모 득점이 쉽지 않다”며 다득점을 노리기보다 확실한 승리를 따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중국을 상대로 신승을 거둔 것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인터넷에서 무기명으로 무작정 대표팀을 비난하는 것은 언제든 나올 수 있다”며 “논리적인 비판은 받아들이고 되새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함께 인터뷰에 나선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도 시리아 경기를 앞두고 “기본에 충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시리아와 우즈베키스탄의 경기를 비디오로 봤는데 나름의 색깔을 가지고 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며 “선수들이 개인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고 자신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기본에 충실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전에서 대표팀이 막판 고전한 것에 대해선 “첫 실점 이후 추가실점은 막았어야 한다”며 “경기는 항상 흐름이 바뀌게 마련이다. 개인적으로는 막판 15분 동안 잘 버텨내서 승점을 따냈다고 본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시리아전에서는 전술적인 실수를 줄여 중국전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좋은 패스가 나오려면 잔디 상태가 관건이다. 우리의 공격 패턴을 잘 살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6일 오후 9시 말레이시아 세렘반에서 시리아와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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