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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중국에 쉽게 이길 것이라고 생각 안 했다”

슈틸리케 “중국에 쉽게 이길 것이라고 생각 안 했다”

입력 2016-09-02 01:29
업데이트 2016-09-02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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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으로 앞선 뒤 너무 느슨해졌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1일 “중국에 쉽게 이길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을 3-2로 승리한 뒤 기자회견에서 “전반은 쉽게 풀렸지만 후반은 분석하기 힘들정도로 어려운 경기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축구대표팀은 대표팀은 이날 중국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두 골을 잇따라 내주면서 1점 차까지 쫓겼다.

중국에 추격을 허용한 데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3-0으로 앞선 뒤 너무 느슨해졌다. 첫 번째 실점이 우리 실수 때문이었고 두 번째 골까지 허용하면서 정신력이 흐트러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선수들은 경기 감각상 풀타임을 소화하는 게 어려웠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다만 슈틸리케 감독은 “어렵게 첫 경기를 치른 것이 나쁘지만은 않다”며 “오늘 경기에서 개선해야 할 점을 많이 봤고, 앞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최전방에 배치돼 도움 2개를 기록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에 대해선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고 높게 평가했다.

그는 소속팀에서 선발로 뛰지 못하는 지동원의 발탁에 의문을 제기한 일부 여론을 겨냥한 듯 “(지동원의 선발에 대한 비판은) 비난을 하기 좋아하는 사람들 때문에 논란이 된 것 같다”고도 했다.

그는 이어 이날 중국에 2골을 허용하면서 월드컵 예선에서 무실점 행진이 깨진 데 대해선 “무실점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내고 앞으로는 승점 3점을 따내는 데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대수롭지 않게 평가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에 대해선 “3-0으로 지다가 포기하지 않고 2골을 만회한 것은 중국 축구의 힘인 것 같다”며 “중국이 축구에 많은 돈을 투자하는데 계획적으로 돈을 쓴다면 향후 위협적인 상대가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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