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슈틸리케 “유럽파 부진 문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오는 6월 축구 강호인 스페인, 체코와의 원정 평가전을 추진하고 있다.대한축구협회는 17일 “오는 6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에 스페인, 체코와 유럽 원정 평가전을 치르는 방안을 해당 국가와 협상 중”이라며 “현재 경기 장소와 시간 등을 조율하고 있다. 3월 중에 최종 발표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스페인과 벌이는 평가전은 스페인 대표팀 전지훈련장으로 예정된 오스트리아가 될 가능성이 높고 체코와 맞붙는 평가전은 체코 원정경기가 유력하다. 6월 A매치 기간은 5월 30일부터 6월 7일까지다.
스페인과 체코는 올해 6월 10일부터 프랑스에서 열리는 유로 2016 본선에 참가한다. 실전감각과 조직력을 높이기 위해 최정예 멤버를 가동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한국 대표팀으로서도 더할 나위 없는 평가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스페인과 체코는 각각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와 25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스페인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승팀이다.
겨울 휴가를 마치고 이날 귀국한 슈틸리케 감독 역시 “축구협회가 평가전을 성사하기 위해서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당연히 치르고 싶은 평가전 상대”라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어 유럽파 선수들이 최근 부진한 것에 대해 “대표팀 경기력에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아쉬운 속내를 드러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6-02-1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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