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월드컵 트로피를 대한민국 품에”

홍명보 감독 “월드컵 트로피를 대한민국 품에”

입력 2014-04-04 00:00
업데이트 2014-04-04 15:4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박주영 부상 지켜봐야…첫 경기인 러시아전이 제일 중요”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고 싶다는 열망을 나타냈다.
이미지 확대
홍명보 감독, 월드컵 우승컵이 눈앞에...
홍명보 감독, 월드컵 우승컵이 눈앞에... 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코카콜라, ’FIFA 월드컵 트로피’ 언론공개행사에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트로피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홍 감독은 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 트로피 언론 공개 행사에 참석해 단상에 올라 트로피와 나란히 섰다.

그는 “이 트로피를 가져올 기회가 (2002년에) 한번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겠지만 우리 대한민국 품에 안겨서 국민이 다시 한번 기뻐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큰 포부를 밝혔다.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최종 엔트리 구성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혔다.

수차례 공식석상에서 말한 것처럼 홍 감독의 머릿속에는 선수들의 부상에 대한 걱정이 크게 자리 잡고 있었다.

홍 감독은 “현재 선수 선발은 90% 이상 진행됐다”며 “남은 시간에 중요 선수들이 다칠 것에 대비해서 대체 선수들을 알아보며 일종의 ‘플랜 B’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발가락 부상으로 2∼3주 경기에 나올 수 없다는 현지 보도가 나온 박주영(왓퍼드)의 상태에 대한 우려도 표시했다.

홍 감독은 “박주영의 발가락에 염증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며 “현재 치료 중이고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해외파 선수들의 상태에 대한 염려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소집 전까지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 컨디션 체크가 될 것”이라며 “해외 선수들의 상태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코치 2명이 4월 중순에 유럽으로 출장을 가서 선수들의 전체적 상황을 파악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와 본선 H조에 속했다.

비교적 무난한 편성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이는 상대국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홍 감독은 오는 6월18일(한국시간) 러시아와 치르는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한 일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본선 세 경기가 모두 중요하겠지만 역시 첫 경기가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장 비중이 크다”며 “다른 두 경기도 전쟁이라 생각하고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월드컵 무대에서 가장 중요한 무기로는 다름 아닌 단련을 통해 길러지는 ‘자신감’을 꼽았다.

홍 감독은 “선수 시절을 돌아보면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는지가 매우 중요했고 역시 자신감이 답이었다”며 “그전에 훈련에서의 혹독한 과정을 거쳐서 자신감을 길러야 할 것”이라고 훈련 과정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