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챔피언스리그] 물오른 김신욱 “오쿠보 나와”

[AFC 챔피언스리그] 물오른 김신욱 “오쿠보 나와”

입력 2014-03-11 00:00
업데이트 2014-03-11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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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vs 가와사키 조별리그 2차전 12일 한·일 대표 골잡이 격돌 관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쾌조의 출발을 한 프로축구 K리그 빅클럽들이 11∼12일 동아시아 강팀들을 상대로 또 승점 사냥에 나선다. 울산, 전북, FC서울은 1차전에서 승리했고 포항은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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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왼쪽) 연합뉴스
김신욱(왼쪽)
연합뉴스
축구 팬들의 관심을 모으는 경기는 12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릴 지난 시즌 K리그 준우승팀 울산과 J리그 3위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의 H조 맞대결이다. K리그와 J리그를 대표하는 골잡이가 격돌하기 때문이다.

가와사키에선 26골로 지난 시즌 J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오쿠보 요시토가, 울산에선 ‘고공폭격기’ 김신욱이 출격한다. 두 선수 모두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할 이유가 있다.

물오른 득점 감각에도 불구하고 오쿠보는 아직 알베르토 차케로니 일본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김신욱 역시 박주영(왓퍼드)의 성공적인 대표팀 복귀로 그동안 차지했던 주전 지위를 위협받고 있다.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주전 확보를 위해서라도 둘은 맹활약을 펼쳐야 한다.

하지만 둘의 최근 분위기는 정반대다. 오쿠보는 올 시즌 3경기에서 아직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한 반면 김신욱은 AFC 챔피언스리그 1차전과 K리그 개막전에서 연속골을 터뜨렸다.

팀 분위기도 시즌 첫 2경기에서 연승을 거둔 울산이 낫다고 평가된다. 가와사키는 구이저우 런허(중국)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지만 이어진 J리그 경기에서 1무 1패에 그쳐 하락세다.

전북도 이날 G조 최약체인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1차전에서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3-0으로, K리그 개막전에서도 부산을 3-0으로 꺾어 2연승한 전북이 멜버른을 상대로 대승 행진을 이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F조 서울은 11일 핵심 미드필더였던 하대성이 이적한 베이징 궈안(중국)과 원정에서 ‘리턴 매치’를 치른다. 서울은 지난 시즌 이 대회 16강에서 베이징과 맞붙은 적이 있다. 1차전에서는 0-0으로 비기고 2차전에서 3-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세레소 오사카(일본)와 1차전에서 아쉽게 무승부에 그친 포항도 이날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원정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4-03-1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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