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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 놓친 메시 “아쉽지만 호날두 인정”

발롱도르 놓친 메시 “아쉽지만 호날두 인정”

입력 2014-01-14 00:00
업데이트 2014-01-1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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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FIFA-발롱도르를 놓친 아르헨티나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가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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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리오넬 메시
메시는 14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발롱도르 시상식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부상 얘기를 꺼냈다.

그는 “경기할 수 없는 기간이 길었고 출전하지 못한 큰 경기도 많았다”고 말했다.

작년에 다리 부상 때문에 공백기를 보낸 사실을 발롱도르 5연패가 불발한 주요 원인으로 본 것이다.

그러나 메시는 곧 태도를 바꿔 포르투갈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의 발롱도르 수상을 축하했다.

메시는 “내가 못 뛰었다고 해서 호날두의 수상 의미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호날두는 멋진 승자이고 발롱도르를 받을만한 많은 장점을 지녔다”며 “그가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는 사실을 부인할 이는 없다”고 강조했다.

메시는 프랑스 공격수 프랭크 리베리(31·바이에른 뮌헨)도 선전했다며 누가 수상자가 되든 이견이 없을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롱도르 시상식에서는 메시, 호날두, 리베리 등 3명이 최종후보로 경쟁했다.

메시는 발롱도르를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 연속으로 차지하다 이번에 호날두에게 영예를 내줬다.

리베리는 호날두가 수상자로 선정되자 무척 실망한 듯 돌처럼 굳은 표정을 노출했다.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리베리가 발롱도르를 받아야 했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플라티니 회장은 “매우 실망했다”며 “내년, 내후년, 그다음 해에도 ‘메시-호날두, 메시-호날두, 메시-호날두’가 계속될 것”이라고 냉소했다.

그는 “수상자를 결정할 때 결과와 트로피를 살피는 게 발롱도르의 전통”이라며 “지금은 선수가 세계시장에서 갖는 이름값을 시상 기준으로 삼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리베리가 활약한 뮌헨은 작년에 독일 분데스리가, 독일축구협회컵, UEFA 챔피언스리그, FIFA 클럽 월드컵, 유러피언 슈퍼컵을 제패해 5관왕에 올랐다.

플라티니는 리베리와 같은 프랑스인으로 선수 시절에 발롱도르를 세 차례 수상했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시상하다가 2010년에 FIFA ‘올해의 선수상’과 통합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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