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국비 지원 없이 치른다

U20 월드컵 국비 지원 없이 치른다

입력 2013-12-07 00:00
업데이트 2013-12-07 00:4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2002년 월드컵구장 활용… FIFA·축구協 재원만으로

한국이 6일 유치에 성공한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은 종전 국제대회와는 다르게 치러진다.

내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와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가 국비 지원 비율을 상향 조정해 달라고 정부와 정치권에 호소하고 있다. 이런 사정은 강도의 차이만 있을 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브라질 사우바도르에서 열린 FIFA 집행위원회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건설된 경기장을 활용하고 별도의 국비 지원 없이 FIFA 지원금과 축구협회 자체 부담으로 치러내겠다고 약속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무작정 개최권을 따낸 뒤 중앙정부에 떼를 쓰는 풍토를 바로잡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 보이겠다는 의지가 작용했다.

축구협회는 대회 개최 비용으로 250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이를 FIFA 지원금 35억원, 축구협회 재원 100억원, 입장권 수익 50억원, 지자체 유치금 18억원, 마케팅 수익 30억원, 기타 수익 17억원으로 충당한다. 반면 894억원의 생산 유발 및 부가가치 효과와 3937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체육과학연구원은 전망했다. 한마디로 ‘저비용 고효율’ 구조다.

대회는 2017년 7월 국내 6개 도시 경기장에서 치러지는데 9개 도시가 신청한 상태다. 정부와 축구협회는 내년 실사를 거쳐 하반기 개최 도시를 선정할 계획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2013-12-07 24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