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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맨유 질문에 굳은 표정…2분 만에 기자회견장 떠났다

호날두, 맨유 질문에 굳은 표정…2분 만에 기자회견장 떠났다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11-25 13:48
업데이트 2022-11-2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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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사상 첫 ‘월드컵 5개 대회 골’ 기록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카타르 도하 974 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H조 포르투갈과 가나의 경기 시작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2022.11.25 AP연합뉴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카타르 도하 974 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H조 포르투갈과 가나의 경기 시작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2022.11.25 AP연합뉴스
“(소속팀과) 관련된 챕터를 끝낸 한 주다. 이제 좋은 발걸음으로 나아가고 싶다.”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5개 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한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자신의 대기록 달성에 기뻐하면서도 계속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관련 질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은 25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라운드 가나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호날두는 후반 19분 상대 위험지역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가나 수비수 살리수와 충돌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2006 독일월드컵에서 본선 무대에 데뷔한 호날두는 2010년(남아공), 2014년(브라질), 2018년(러시아)에 이어 2022년(카타르)까지 5번의 대회에서 모두 골을 터트리며 통산 8골을 기록했다. 월드컵 역사상 5개 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한 선수는 호날두가 처음이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카타르 도하 974 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H조 포르투갈과 가나의 경기에서 팀의 첫 골을 넣은 후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2022.11.25 AP연합뉴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카타르 도하 974 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H조 포르투갈과 가나의 경기에서 팀의 첫 골을 넣은 후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2022.11.25 AP연합뉴스
호날두는 경기가 끝난 뒤 팬 투표로 뽑는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호날두는 “아름다운 순간이다. 나의 다섯 번째 월드컵에서 우리 팀은 승리로 기분 좋은 걸음을 뗐다”며 “월드컵에서 첫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기에 무척 중요한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5번의 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최초의 선수가 된 것도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어려운 경기였지만, 팀이 좋은 결과를 낸 것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기쁨을 감추지 않는 호날두였지만, 이어진 맨유 관련 질문에 목소리와 표정이 바로 달라졌다. 호날두는 최근 영국 방송에 출연해 구단과 텐 하흐 감독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고, 맨유 구단은 지난 23일 호날두가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호날두는 맨유와 관련한 질문에 “중요한 단계였다. 그리고 그와 관련된 챕터를 끝낸 한 주였다”며 “이제 그것은 닫혔고, 좋은 발걸음으로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팀을 도울 수 있다. 그것 외에 나머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말을 남기고 기자회견장을 박차고 나갔다. 기자회견은 약 2분 만에 끝나버렸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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