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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준비는 끝났다”… 벤투호 12년만에 16강 출격

손흥민 “준비는 끝났다”… 벤투호 12년만에 16강 출격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22-11-23 15:36
업데이트 2022-11-2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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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밤 10시 우루과이와 H조 1차전 승부
22일 사우디 루사일의 기적에 대표팀도 용기
월드스타 손흥민 이번에는 울음보다 웃음을

16일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손흥민이 마스크를 쓰고 훈련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도하 연합뉴스
16일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손흥민이 마스크를 쓰고 훈련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도하 연합뉴스
“준비는 끝났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것처럼, 4년을 달려온 벤투호의 준비는 끝났다. 한국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12년 만에 원정 월드컵 16강을 노리고 있다. 그리고 그 목표의 달성 여부를 가를 가장 중요한 경기인 우루과이와의 경기가 이제 시작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기록하고, 2010 남아공 대회에선 첫 원정 16강이라는 쾌거를 올렸다. 하지만 이후 조별예선에서 매번 탈락하며 3경기만 치르고 짐을 싸야 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16강을 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경기는 24일 우루과이전이다.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는 H조에서 1위 후보이자, 대회 8강 진출 이상이 가능한 전력을 안고 있다.
16일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진행된 대표팀 연습에서 손흥민기 공을 차고 있다. 도하 연합뉴스
16일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진행된 대표팀 연습에서 손흥민기 공을 차고 있다.
도하 연합뉴스
게다가 한국은 지긋지긋할 정도로 남미 징크스가 있다. 한국은 월드컵 본선 34경기 중 남미·북중미 팀과 8번 붙어 2무6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우루과이와 치른 2010 남아공 대회 16강전도 1-2로 패했다. 대표팀 간 우루과이와의 전적은 1승1무6패로 뒤져 있다.

유일하게 거둔 1승이 2018년 벤투 감독 취임 이후의 기록이라, 한국에 우루과이는 못 넘을 산이 아니다. 22일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2-1로 꺾고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라스트 댄스를 꼬이게 한 것처럼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

대표팀도 사우디의 승리에 자극을 받으며 기세가 올라 있다. 22일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수비수 김진수(전북 현대)는 “축구는 강팀이 질 수 있고, 약팀이 이길 수 있는 경기”라면서 “우리에게도 희망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캡틴 손흥민까지 합류한 ‘완전체’ 벤투호
캡틴 손흥민까지 합류한 ‘완전체’ 벤투호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6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표팀은 이날 ‘캡틴’ 손흥민의 합류로, 완전체가 됐다. 2022.11.16 연합뉴스
에이스 손흥민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안와 골절상을 입어 월드컵 출전이 어려워 보였지만 놀라운 회복 속도를 보이며 출전 확률을 높이고 있다. 월드컵을 향한 그의 의지가 당초 4개월로 예상됐던 복귀 시점을 불과 20여일로 당겨 버린 것이다. 현재 손흥민은 스프린트, 슈팅은 물론 가벼운 헤더도 할 수 있다.

막내로 출전한 2014 브라질 대회와 팀의 에이스로 나선 2018 러시아 대회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펑펑 눈물을 흘리던 손흥민은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팀을 16강으로 이끌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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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나폴리). 연합뉴스
김민재(나폴리).
연합뉴스
우루과이전에서 대표팀의 선봉은 조규성(전북 현대) 혹은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맡는다. 손흥민은 4-2-3-1, 혹은 4-4-1-1 전술에서 섀도 스트라이커나 왼쪽 공격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또 햄스트링 부상인 황희찬(울버햄프턴) 대신 나상호(FC서울)나 송민규(전북 현대)가 왼쪽 공격을, 오른쪽은 이재성(마인츠)이 배치될 전망이다. 미드필더는 정우영(알사드)과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수비라인은 김진수와 김영권(울산), 김민재(나폴리), 윤종규(서울)가 선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샤바브)가 낄 것으로 전망된다.
도하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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