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굴렸다, 금메달 ‘터키’

굴렸다, 금메달 ‘터키’

입력 2014-10-01 00:00
업데이트 2014-10-01 02:5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볼링 이나영, 한국 첫 3관왕

인천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의 첫 3관왕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여자 볼링의 이나영(28·대전광역시청)이다.

이미지 확대
<아시안게임> 볼링 이나영, ’금메달 맛있네’
<아시안게임> 볼링 이나영, ’금메달 맛있네’ 30일 경기 안양 호계체육관에서 2014 인천아시안게임 볼링 여자 개인종합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이나영이 메달을 입에 물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나영은 이번 대회 2·3인조에서 동료와 금메달을 합작한 데 이어 개인종합에서도 우승해 3번째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연합뉴스
이나영은 30일 경기 안양 호계체육관 볼링장에서 열린 대회 5인조 경기에서 은메달을 따 개인전과 2, 3, 5인조 등 네 경기 총 5132점(평균 213.83점)을 기록해 신리제인(말레이시아·5095점)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이나영은 2, 3인조에서 손연희(30·용인시청) 등과 금메달을 합작한 데 이어 개인종합에서도 우승해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개인전 동메달과 이날 5인조 은메달을 포함해 자신이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수확했다.

이로써 한국 여자 볼링은 대회 연속 네 번째 개인종합 우승자를 배출했다. 그러나 여자 5인조에서는 6048점을 기록해 6119점으로 우승한 싱가포르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이나영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볼링 선수의 길을 걸었으나 빛을 보지 못했다. 국내 대회에서는 종종 입상했지만 20대 중반까지 태극마크와는 인연이 없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지난 5년간 꾸준히 기량 향상에 힘썼다.

이나영은 스윙 궤도를 곧게 만들기 위해 볼링장은 물론 집에서도 ‘밴드’를 수없이 당겼지만 안 되는 것 같아 밤마다 울었다. 무남독녀인 이나영은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 부모님 덕분에 힘든 시간을 버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지난해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나영은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던 여름, 무릎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첫 국제대회인 세계선수권에서 3, 5인조 우승에 힘을 보태며 대표팀 핵심으로 자리매김했고 결국 이번 대회 ‘트리플 스트라이크’를 쳐냈다.

한편 남자 5인조에서는 한국이 합계 6228점으로 2연패를 달성했다. 대표팀 막내 박종우(23·광양시청)는 개인종합에서도 우승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남자 개인종합 정상에 오른 것은 박종우가 처음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4-10-01 16면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