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예측불허 여자 펜싱, ‘동생의 반란’ 속출

<아시안게임> 예측불허 여자 펜싱, ‘동생의 반란’ 속출

입력 2014-09-22 00:00
수정 2014-09-2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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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 전희숙 대 리 후이린(중국)의 경기에서 양 선수가 접전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 전희숙 대 리 후이린(중국)의 경기에서 양 선수가 접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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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강 한국 여자 펜싱을 지탱해온 언니들의 그늘에 가려 있던 동생들의 반란이 거세다.

대회 이틀째를 맞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펜싱에서 한국은 지금까지 걸린 금메달 두 개를 독식하고 은메달과 동메달까지 따냈다.

그런데 금메달의 주인공은 그간 ‘2인자’ 소리를 들으며 설움 속에 묵묵히 기량을 길러온 이들이라 더욱 주목을 받는다.

이라진(24·인천 중구청)은 지난 20일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지연(26·익산시청)을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켰다.

전희숙(30·서울시청)은 21일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처음으로 남현희(33·성남시청)을 꺾고 금메달을 쟁취했다.

두 선수의 승리는 쉽게 예상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이라진과 격돌한 김지연은 이라진의 중·고등학교 선배로 2012년 한국 여자 펜싱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선수다.

빼어난 미모까지 더해져 일약 스타덤에 오르고도 특유의 소박한 품성과 성실함으로 정상을 지켜왔다.

김지연이 4강에서 많은 힘을 소모하고 결승에 올라오는 등 정상 컨디션이 아닌 것은 사실이었지만 주로 단체전에서만 시상대에 올랐을 뿐 이렇다 할 개인전 입상 경력이 없는 이라진의 승리를 점치기는 어려웠다.

남현희는 두말할 필요가 없는 한국 여자 펜싱의 간판이다.

작은 키와 빠른 움직임으로 무장해 ‘땅콩 검객’으로 불리며 2006·2010 아시안게임 개인전 2연패를 이뤄냈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김지연에 앞서 한국 여자 펜싱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시상대에 섰다.

지난해 출산으로 몸 상태가 예전 같지는 않았지만 특유의 파이팅과 ‘악바리 근성’은 여전했기에 절대 만만하게 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더구나 전희숙은 이날 전까지 남현희와의 맞대결에서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었다.

이라진과 전희숙의 ‘대반란’은 각 종목의 에이스가 세계무대 제패에 앞장서면서 시간을 벌어주는 사이 선구자를 바라보면서 자신의 한계치와 실력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린 모범적인 2인자들의 성공기로 볼 수 있다.

최강자, 그리고 그를 꺾은 실력파들이 포진한 한국 여자 펜싱이 오는 23일 시작하는 단체전에서도 금빛 찌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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