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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 ‘8언더파’ 막판 몰아치기… 4개월 만에 시즌 2승

이소미 ‘8언더파’ 막판 몰아치기… 4개월 만에 시즌 2승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1-08-15 21:06
업데이트 2021-08-16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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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대유위니아 MBN오픈 우승
14번홀 이글, 15·16번홀 버디 잇단 성공
10개월새 통산 3승… 간판급 선수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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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가 15일 경기 포천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KLPGA 제공
이소미가 15일 경기 포천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KLPGA 제공
‘장타자’ 이소미(22)가 막판 몰아치기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이소미는 15일 경기도 포천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655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지난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 이후 넉 달 만에 정상을 밟으며 시즌 2승을 기록했다. 우승 상금은 1억 4400만원. 지난해 10월 첫 승을 거둔 이소미는 열 달 사이에 통산 3승을 올리며 투어 간판급 선수로 자리 잡았다. 이소미는 또 전반기 6승으로 투어를 지배하고 있는 박민지(23)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다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 시즌 최다 상금 신기록과 대회 3연패를 노렸던 박민지가 1라운드 6번홀(파5) 퀸튜플 보기(기준보다 5타 더 친 것) 여파로 전날 시즌 3번째 컷 탈락한 가운데 최종 라운드는 안갯속 혼전이 펼쳐졌다.

2라운드 1위 안나린(25)과 전반에 2타차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갔던 조아연(21)이 주춤거리며 경기 중반 무려 8명이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그런데 앞서 4타를 줄이며 선두권을 호시탐탐 노리던 이소미가 14번홀(파5)에서 두 타만에 그린에 공을 올린 뒤 4.7m 이글 퍼트를 컵에 떨궈 공동 9위에서 단독 선두로 치솟았다. 또 15번홀(파3)과 16번홀(파4)에서 1.6m, 4.1m 버디 퍼트를 거푸 성공하는 등 3개 홀에서 순식간에 네 타를 줄여 리더보드 최상단을 예약했다. 이소미는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깃대를 맞고 나오며 이글을 놓쳐 코스 레코드를 기록하지 못한 게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올해 16개 대회에 개근한 이소미는 최근 좋지 않던 퍼트가 살아나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그는 “중계 카메라가 따라오지 않아 선두권인지 모른 채 편하게 저에게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며 “2, 3위 정도 생각했는데 우승하게 되어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21-08-16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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