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코스 뚫은 김성현, 생애 두 번째 코리안투어 ‘우승 노크’

난코스 뚫은 김성현, 생애 두 번째 코리안투어 ‘우승 노크’

최병규 기자
입력 2020-09-24 22:12
업데이트 2020-09-25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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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R서 공동 선두
좁은 페어웨이, 높은 적중률로 4언더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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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이 24일 경기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9번 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성현이 24일 경기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9번 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KPGA선수권대회에서 코리안투어 사상 첫 ‘월요예선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린 김성현(22)이 이번에는 정규투어 시드권자 자격으로 생애 두 번째 우승컵을 정조준했다.

김성현은 24일 경기 여주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로 최민철(32), 정재현(35)과 공동 선두로 나섰다.

대회장은 통상 25m 안팎을 유지하던 페어웨이가 18~20m로 폭을 좁히고, 촘촘해진 러프와 빠르고 딱딱해진 그린으로 무장해 출전 130명 중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23명에 불과할 만큼 어려웠다.

2부 투어에서 뛰다 지난 8월 초 KGPA선수권 당시 월요예선을 통과해 첫 1부 투어 챔피언까지 올랐던 김성현은 “대회 코스가 업다운이 심한 데다 페어웨이가 좁아 타수를 줄이기 어려웠다”면서 “그린스피드는 3.4m로 알려졌지만 몸으로 체감하는 실제 빠르기는 더했다”고 말했다. 개미허리만큼 좁아진 페어웨이 탓에 김성현은 티샷 안착률이 50%(7/14)에 그쳤지만 73%에 가까운 그린 적중률로 버디 기회를 늘리고 짧은 퍼트를 보완하고자 대회 직전 바꿔 든 L자형 퍼터로 그린을 공략한 끝에 대회 첫날 선두 그룹의 일원이 됐다.

김성현은 KPGA선수권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다음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에 출전한다. 그는 “얻은 정보는 날씨밖에 없다. 내가 어떤 수준인지 테스트할 기회다. 배운다는 자세로 경기하겠다”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20-09-2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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