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맞춤 코스’서 또 일낸다

박성현 ‘맞춤 코스’서 또 일낸다

최병규 기자
입력 2016-04-20 22:56
업데이트 2016-04-21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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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주 연속 우승·시즌 3승 도전장

대항마 장수연·김지영 등과 경쟁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흥행의 ‘블루칩’ 박성현(23·넵스)이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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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왼쪽)이 지난 19일 경남 김해 가야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올해 대회 포토콜 행사에서 실제보다 훨씬 긴 골프채를 들고 이정민(가운데), 박성현과 함께 어드레스 동작을 취하고 있다. 이번 대회 코스는 KLPGA 투어 역대로 가장 길다.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대회조직위원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왼쪽)이 지난 19일 경남 김해 가야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올해 대회 포토콜 행사에서 실제보다 훨씬 긴 골프채를 들고 이정민(가운데), 박성현과 함께 어드레스 동작을 취하고 있다. 이번 대회 코스는 KLPGA 투어 역대로 가장 길다.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대회조직위원회
박성현은 22일 경남 김해 가야컨트리클럽(파72·6856야드)에서 개막하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6에 출전한다. 지난해 12월 미리 치른 시즌 개막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데 이어 미국 전지훈련을 마무리하면서 참가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개 대회에서 ‘큰물’을 경험한 박성현은 돌아오자마자 나선 지난주 국내대회인 삼천리투게더 오픈 정상에 서면서 ‘지존’의 자리를 굳혔다.

올 시즌 출전한 두 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 현재 유일하게 2승 고지를 밟은 박성현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장타력에다 전지훈련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드된 쇼트게임과 퍼트, 멘털까지 강력해져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0순위’로 꼽히고 있다. 박성현은 “대회장인 가야CC는 페어웨이가 넓고 전장이 길어 마음에 드는 코스”라면서 “작년에는 퍼트가 안 돼 성적이 안 좋았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대항마로는 지난주 역시 큰물을 경험한 장수연(22·롯데)이 꼽힌다. 2주 전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한 장수연은 지난주 이어진 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에서도 나흘 내내 선두권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다 5위라는 출중한 성적을 냈다.

삼천리투게더 오픈에서 박성현을 연장전까지 몰고 가는 등 사흘 내내 두둑한 ‘베짱샷’으로 주목받은 김지영(20·올포유)도 빠질 수 없다. 그는 대회 직후 집이 있는 충북 청주로 내려가 모자랐던 샷을 다듬은 뒤 20일 대회장에 입성, KLPGA 투어 역대 가장 길게 세팅된 코스에서 박성현과 또 한번의 장타쇼를 준비하고 있다.

김보경(31·요진건설)을 비롯해 오지현(20·KB금융), 김예진(21·요진건설) 등 부산·경남권 출신 선수들의 ‘안방샷’도 주목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6-04-2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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