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전인지, 내일 부활샷

돌아온 전인지, 내일 부활샷

최병규 기자
입력 2016-03-30 22:38
수정 2016-03-30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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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부상 한 달 만에 투어 복귀

시즌 첫 메이저 ANA 대회서 대만 쩡야니와 첫 라운드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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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父 “인지야 괜찮니”
장하나 父 “인지야 괜찮니” 장하나 父 “인지야 괜찮니”

전인지가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 미션힐스 골프클럽에서 연습 도중 장하나의 아버지 장창호(왼쪽)씨와 이야기하고 있다. 장씨가 “인지야, 허리는 괜찮니. 내 딸이나 다름없이 여겼는데…”라며 미안함을 표시했고 전인지도 “고의가 아니었던 거 저도 알아요. 아버님”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랜초미라지 연합뉴스
올 시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2승을 올린 우승후보 장하나(24·비씨카드)가 전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첫 날 샷대결을 펼친다.

장하나는 30일 발표된 대회 1라운드 조편성에서 4월 1일 오전 5시 13분 루이스와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한 조 앞에서는 허리 부상에서 회복해 한 달 만에 투어에 복귀한 ‘루키’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역시 전 세계 1위 쩡야니(대만)와 오전 5시 5분 첫 라운드에 나선다.

올해 투어 신입생인 전인지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지난달 29일 싱가포르 공항 입국 도중 에스컬레이터 뒤편에서 미끄러져 내려온 짐가방에 허리를 다쳐 이후 3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주부터 통증이 사라지면서 다시 골프채를 잡은 그는 지난 23일 대회장인 미션힐스에 일찌감치 도착, 차곡차곡 출전 채비를 갖춰 왔다.

퍼팅과 쇼트게임에 전념하다 사흘 전부터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200개가량을 소화한 전인지는 “몸 상태는 85% 정도지만 모처럼 잔디를 밟으니 너무 좋다”고 말했다.

세계 랭킹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같은 날 오전 5시 21분 브리트니 랭(미국)과 10번홀에서, 1위 리디아 고(19)는 1일 0시 24분 저리나 필러(미국)와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6-03-3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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