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꺾고 우승해 영광” 송영한 리우행 꿈 품고 귀국

“세계 1위 꺾고 우승해 영광” 송영한 리우행 꿈 품고 귀국

심현희 기자
입력 2016-02-11 22:46
업데이트 2016-02-1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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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204위→113위 올라

“세계랭킹 1위와 붙어 우승한 것이어서 더 영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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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오픈에서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를 제치고 프로 데뷔 첫 우승을 거둔 송영한이 11일 인천공항에서 밝은 표정으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싱가포르 오픈에서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를 제치고 프로 데뷔 첫 우승을 거둔 송영한이 11일 인천공항에서 밝은 표정으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에서 열린 아시아투어 싱가포르 오픈에서 조던 스피스(23·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한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이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송영한은 “운이 좋았다”며 “(스피스와) 같은 조에서 경기했으면 좋았을 텐데 같이 경기를 하지는 못해 아쉽다. 그래서 스피스를 이겼다는 게 크게 실감은 안 난다. 우승 자체가 보람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3년 한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데뷔해 한국과 일본 무대에서 신인상을 휩쓸었지만 6번이나 준우승에 그쳤던 송영한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이 절실했다”며 “그동안 2등을 많이 해 ‘송영한은 우승을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떨쳐서 더욱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송영한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을 종전 204위에서 113위로 끌어올리며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 기대를 높였다. 그는 “올림픽은 아직 생각하지 않지만, 올림픽에 나가면 정말 영광일 것이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면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우승해 보니까 축하 전화를 많이 받아서 좋다”며 “기회가 되면 또 우승해서 이렇게 환영받고 싶다”고 웃은 송영한은 올 시즌 아시아투어 참가 자격을 획득해 무대를 더욱 넓히게 됐다. 그는 “아시아투어 시드를 받아서 올해 일정이 바뀔 것 같다. 딱히 목표를 두기보다는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승은 많이 하면 좋다”고 강조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6-02-1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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