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의 봄’ 누가 더 활짝 필까

‘한류의 봄’ 누가 더 활짝 필까

최병규 기자
입력 2015-03-04 00:26
업데이트 2015-03-04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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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리디아 고-슈퍼 루키 김효주, LPGA 싱가포르 대회서 시즌 첫 대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4년 신인왕 출신의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18)와 ‘슈퍼 루키’ 김효주(20·롯데)가 올해 처음으로 싱가포르에서 만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왼쪽)와 ‘슈퍼 루키’ 김효주가 5일 싱가포르의 센토사골프장 세라퐁 코스에서 열리는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만난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바다코스에서 끝난 LPGA 하나·외환챔피언십 포토콜 행사 도중 포즈를 취하고 있는 리디아 고와 김효주.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왼쪽)와 ‘슈퍼 루키’ 김효주가 5일 싱가포르의 센토사골프장 세라퐁 코스에서 열리는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만난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바다코스에서 끝난 LPGA 하나·외환챔피언십 포토콜 행사 도중 포즈를 취하고 있는 리디아 고와 김효주.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둘은 5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의 센토사골프장 세라퐁 코스(파72·6600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 나란히 출전한다.

투어 2년차가 된 리디아 고는 지난달 22일 끝난 호주여자오픈과 지난주 뉴질랜드오픈 등 최근 2주 연속 우승으로 확실한 상승세다. 지난해 9월 LPGA 투어 초청선수로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 LPGA 투어 직행 티켓을 받은 김효주는 회원 자격으로 지난주 첫 출전한 혼다LPGA타일랜드에서 공동 23위에 그쳐 만족할 만한 성적은 내지 못했으나 첫날 이븐파 이후 사흘 연속 언더파 점수를 내는 등 실전 투어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동반 출전은 이번이 네 번째다. 리디아 고가 프로 전향 이후 처음 출전했던 2013년 12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스윙잉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는 리디아 고가 우승을, 김효주는 공동 4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4월 LPGA 투어 스윙잉스커츠 클래식에서도 리디아 고가 우승한 반면 김효주는 공동 7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김효주가 우승을, 리디아 고는 공동 8위의 성적을 냈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김효주가 LPGA 투어 회원 자격을 얻은 이후 첫 만남이고, 지난 세 차례와는 또 다른 샷 대결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한국(계) 선수들의 연승 행진이 이어질 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최나연(28·SK텔레콤)-김세영(22·미래에셋)-리디아 고-양희영(27) 등 4명이 4개 대회를 독식하면서 이 대회 두 번째 챔피언 탄생의 기대까지 부풀렸다. 지난 2008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9년 신지애(27)가 유일하다.

혼다타일랜드 대회에서 우승한 양희영이 내친 김에 2주 연속 우승을 벼르고 있다. 특히 양희영은 지난달 호주여자오픈에서 최종 라운드 14번홀까지 리디아 고와 공동선두를 달리다 15, 17번홀에서 비교적 짧은 파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2타가 뒤져 준우승, 2주 만에 만날 리디아 고와의 리턴매치 성사 여부도 흥미롭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5-03-0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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