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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씨 가문’ 토종 에이스 펄펄… 동생 집들이에 찬물 끼얹은 형

‘허씨 가문’ 토종 에이스 펄펄… 동생 집들이에 찬물 끼얹은 형

최병규 기자
입력 2021-10-10 22:18
업데이트 2021-10-11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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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 수원 kt에 73-67 ‘시즌 첫 승’
해결사 허웅, 3점슛 6개 포함 26득점
허훈 빠진 kt, 새 연고지서 첫 승 실패

대구 가스공사, 창단 첫 홈 개막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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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원주 DB의 허웅(오른쪽)이 10일 경기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양홍석을 앞에 두고 슛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원주 DB의 허웅(오른쪽)이 10일 경기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양홍석을 앞에 두고 슛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토종 에이스’ 허웅을 앞세운 원주 DB가 새 연고지 첫 승을 벼르던 수원 kt를 제압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DB는 10일 경기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41점을 합작한 허웅과 김종규의 맹활약 속에 kt를 73-67로 따돌렸다. ‘간판스타’ 허훈이 발목 부상으로 빠진 kt는 바뀐 홈구장에서의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DB는 2쿼터 초반 kt 김동욱의 3점슛 등에 연속 실점, 24-20까지 쫓겼지만 신인 정호영의 3점포로 맥을 끊어 전반을 33-25로 앞섰다. kt는 3쿼터 캐디 라렌의 골밑슛 등으로 45-53까지 따라붙은 데 이어 4쿼터 7분여를 남기고 52-57로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65-61로 쫓기던 DB는 종료 3분 36초 전 허웅이 돌파 득점으로 kt의 역전 의지를 꺾었고 2분 32초 전에는 3점포를 꽂아 대세를 결정지었다. 허웅은 3점슛 6개를 포함, 26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김종규는 15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서울 삼성에서 이적한 만 40세의 베테랑 kt 김동욱은 프로농구 역대 15번째 통산 6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안양 KGC를 88-73으로 제치고 창단 후 첫 홈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전날 울산 원정에 이어 2연승. 대구 연고 프로농구 팀의 홈 승리는 2011년 3월 13일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가 안양 한국인삼공사(현 KGC)를 83-64로 꺾은 이후 3864일 만이다.

서울 삼성은 잠실 홈 경기에서 창원 LG를 100-92로 꺾고 시즌 첫 발을 산뜻하게 내디뎠다.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이원석이 10득점 1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21-10-1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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